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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기적으로 가는 길(마15:21-28)

침노하는 간절함 누가 하나님의 나라를 만질 수 있을까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며 세상을 이기는 샬롬을, 누가 소유할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은 14장에서 보았던 기적의 역사를 반복하며, 그 답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작동시키는 첫 번째 원리는 ‘간절한 침노’입니다. “가나안 여자하나가그지경에서나와서소리질러이르되주다윗의자손이여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한 여자의 간절한 외침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작동되었습니다. 마음으로 바랄 뿐 아니라, 침노하는 간절함이 주님을 움직이신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하나님의 나라가 침례 요한의 때부터 침노를 당한다고 했습니다. “침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이 구절에서 ‘침노’는 마치 약탈하듯이 빼앗아 오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성경에는 이와 같이 침노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끌어당긴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삭개오는 사람들을 피해 뽕나무에 올라 하나님의 나라를 침노했습니다.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12년동안 혈루증을 앓았던 여인은 손을 뻗어 주님의 옷자락을 만지며 하나님의 나라를 침노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누구냐하시니다아니라할때에베드로가이르되주여무리가 밀려들어 미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도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로다 하신대.”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가 침노하는 자들에게 열립니다. 믿음에 있어서 잠잠하지 않길 축복합니다. 거룩은 조용하고 엄숙한 태도가 아닙니다. 거룩은 세상의 영과 구별된 상태이자 태도이며, 그렇기에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찬양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오순절 성령이 임하시며 교회가 이 땅에서 태어났을 때, 제자들은 방언으로 외쳐 기도하며 찬양했습니다. 구하는 기도와 찾는 기도를 넘어, 두드리는 기도까지 나아가길 축복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침노하여 이 땅에 주님의 이름을 드러내길 원합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눅11:9-10).”

기적과 능력의 주체, 예수님을 분명히 아는 것 두 번째 요인은 “기적과 능력의 주체되시는 예수님을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여인을 만난 지역은 두로와 시돈 지방이었습니다. 성경 곳곳에서 심판을 받을만한 완악한 땅으로 비유되는 곳입니다.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마11:21). 예수님은 이 강퍅한 땅에서, 이스라엘과 적대적 관계인 가나안 태생의 한 여자를 만나,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경륜과 섭리에서 벗어나 있는 듯 보이는 곳에서, 또한 그처럼 보이는 한 인생이 구속사적 역사에 들어온 것입니다. 이 여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분명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출신이나 자라온 배경과 상관없이, 이 여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자손이며 하늘에서 온 메시아임을 분명히 고백했습니다. 그녀의 간절한 간구를 거절하는 예수님께 절하며, 거듭 주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이 여인은 자신의 상황과 상관없이 예수님께서 경배받기 합당하신 그리스도이심을 말과 행동으로 보였습니다. 열방을 다스릴 다윗의 자손으로 예수님을 선포하고 엎드려 경배함으로 나아가, 딸이 치유받기를 간청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유일한 조건, 하나님의 나라가 삶에 임하는 유일한 조건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곧길이요진리요생명이니나로말미암지않고는아버지께로올자가 없느니라(요14:6).”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과 아픔 속에서, 생명의 본체시며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예수님을 의지하며 나아갑시다.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주님만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요 생명 되십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주님께 심령의 보좌를 내어 드리길 축복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13:8).”

절대적 믿음 하나님의 나라를 만지고 경험하게 하는 세 번째 요인은 ‘믿음’입니다. “만일 너희에게믿음이겨자씨한알만큼만있어도이산을명하여여기서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그리스도인에게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히브리서 11장은 말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본문의 여인이 보여준 간절함과 예수님을 분명히 알기에 엎드려 드렸던 경배는 그녀의 믿음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시라는 믿음, 그는 하나님 나라의 선한 역사를 행하시는 분이라는 믿음이 그녀의 딸을 자유케 했습니다. 이 믿음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길 축복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하나님께나아가는자는반드시그가계신것과또한그가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믿음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시작되지 않은 일은 인간 냄새가 납니다. 사람이 드러나고 사람이 칭찬받습니다. 믿음으로 행할 때, 주님이 드러나시며 주께서 영광 받으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믿음이 성장하도록 우리를 훈련하십니다. 선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굳게 섭시다. 우리를 잠식시키려 하는 불신앙과 그로인한 두려움을 모두 버리고, 믿음으로 전진합시다. 주님의 옷자락을 만지는 믿음, 주님 앞에 다시 한번 엎드리는 믿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가 보이는 세계로 나타나는 믿음의 은혜가 넘치게 우리에게 부어지며 역사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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