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심을 받은 제자(막3:13~19)
들어가는 말_ 교회가 무엇인가?
신약에는 교회라는 ‘에클레시아’ 가 딱 두 번, 의도적으로 등장합니다. 마태복음 16장에서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라’, 그리고 18장에서 ‘교회에 말하라’라는 부분입니다. 그 두 부분에서 말하는 교회의 의미가 다릅니다. 먼저, 16장에서 나오는 교회는 모이는 교회, 사도와 선지자의 터 위에 세워졌다고 하는 공교회적 교회를 의미합니다. 에베소서 2장 20절부터 22절에 나와 있는 교회이기도 합니다. 그다음 18장에서 나오는 교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회복시키는 교회, 즉 하나님의 나라가 만물 속에 있도록 흩어지는 교회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일터 교회, 집 교회, 영역 교회, 가정교회 등 흩어져서 존재하는 교회입니다. 우리의 관심은 바로 마태복음 18장의 흩어지는 교회, 플랫폼 처치입니다. 1세기 영성을 21세기 표현과 양식에 담아내기 위해 플랫폼 처치를 선포하며 나아가는 우리 공동체 위에 주님이 요구하시고 도전하시는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보내심을 받는 제자, 바로 사도적 제자입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은 14절에 있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두 가지 목적입니다. ‘함께함’으로 ‘보내지는 것’입니다. 지금 이 땅의 교회들은 모이는 교회 사역에 익숙하고 능숙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코로나를 통과하고 있는 이 시간, 모이는 공교회로의 기능과 역할 뿐 아니라 이제는 만물 안에 있는 흩어지는 교회, 온몸이 살아있는 교회로 회복하길 말씀하십니다. 1세기적 영성을 21세기적 그릇에 담아 세상을 돌파하고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보내심 받은 제자, 즉 사도적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 오실 날이 점점 가까워지는 이 시대에 우리는 ‘함께하는 일’을 열심히 했지만, 이제는 ‘보내져서’ 세상의 구석구석에 들어가 만물을 변화시키는 일들 행해야 합니다. 모이는 것과 흩어지는 것, 함께하는 것과 보냄받는 것이 모두 이루어질 때 참 제자, 참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보냄 받은 제자가 되길 원하십니다. 함께함의 비밀을 알기 때문에, 이 비밀을 가지고 세상으로 보내지고 우리의 일터와 가정, 삶의 자리로 보내심 받는 제자들이 되셔야 합니다. 우리가 사도적 제자가 될 때, 교회가 모일 뿐 아니라 흩어질 수 있을 때, 팔다리 없이 몸통만 움직이던 교회가 온전한 하나님의 유기체로 살아날 줄로 믿습니다.
보냄 받을 때 하나님 나라가 확장됩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향해 보내지는 것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 표현합니다. 그의 임재, 그의 보좌가 임할 때 우리의 모임 중에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됩니다. 우리가 보내지기 시작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넓어지고 확대되고 커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보내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때 아주 중요한 비밀은 바로 “함께함”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함께함을 맛 본 자들이, 주님과 살아있는 코이노니아를 맛본자들이 보내심을 받아 흩어집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입니다. 우리가 흩어져 보내심을 받을 때 코이노니아를 확장되고 코이노니아를 재생산되어 갈 때 비로써 교회가 됩니다. 예배와 기도, 기도와 예배 속에서의 그와 운명적 사랑 부인할 수 없게 되며, 내 연약함이 극에 달할 만큼 드러난다고 할지라도 그 주님과 만남이 너무 커 이 코이노니아를 확장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보내심을 받는 것입니다. 사도적 제자의 목적은 주님과 뜨겁게 함께함을 겪었던 자들 즉, 하나님의 증인들이 흩여져 보내심을 받을 때 코이노니아를 재생산될 때,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 교회 개척입니다.
사도적 제자는 함께함의 비밀을 아는 자들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보내질 수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함을 경험했기에, 주 안에서 누리는 코이노니아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교회 개척을 말하기도 합니다. 마태복음 18장 17~20절에 나온 교회 개척은 코이노니아가 확대되고 전파되고 전수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구원받은 사람들의 모임을 말합니다. 우리가 모일 때에 다른 이름으로 모이는 것이 아닌, 예수의 이름으로 모여야 하고 반드시 그 안에 예수님께서 계셔야 합니다. 교회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마태복음 18장이 말하듯, “내가 너희 중에 있느니라” 즉, 주님의 임재, 주님의 나타나심, 주님의 현현하심이 있어야 교회입니다. 주님의 임재가 교회를 세상과 구분하는 경계선입니다. 1세기 교회에는 주님의 현현하심, 나타나심, 임재하심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맺음말
마태복음 18장에 근거해 사도적 제자인 우리의 모임 가운데 주의 영이 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야 합니다. 1세기 교회는 예수께서 두 세사람이 모인 곳에 나타나시고 함께하시게 하기 위해 시와 찬미와 찬송시와 신령한 노래, 말씀과 성찬으로 예배했습니다. 우리도 기도와 찬양과 말씀을 아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는 사도적 제자, 플랫폼 처치로 서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처치는 무조건적인 흩어짐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함을 경험한 자들, 그 코이노니아를 누리고 아는 자들이 사도적 제자로 일어나 가정과 일터와 주님이 보내시는 곳곳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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