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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산의 영광과 비밀(마17:1-13)

변화산 -그리스도를 경험하는 신비 체험

오늘 본문에서 주님의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체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제자 셋을 택하여 산에 오르사, 부활체의 몸을 보이셨습니다. 이 변화산 사건은 주님께서 이전에 보이셨던 이적과 기사와는 다른 차원의 일이었습니다. 굶주린 자들을 위한 오병이어의 이적과 죽은 자를 살리고 물 위를 걷는 기사와는 다른, ‘신비 체험’입니다. 기독교에서 신비는 기사와 표적이 아닌, 주님의 영광을 말합니다. 제자들이 목도한 변화산의 사건은 홀연히 부활체로 변화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난 ‘신비 체험’입니다.


높은 산 –주님을 만나는 갈망의 자리

본문의 신비 체험에 세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먼저는 ‘높은 산’입니다. 성경에서 산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 임재의 처소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람들을 방문하실 때, 그 장소는 대부분 산이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그 곳이 ‘높은’ 산이었다고 구별하여 말합니다. 이 표현을 바탕으로 많은 학자들이 변화산을 ‘헤르몬 산’으로 예측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이끌고 오르셨던 높은 산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 주님과의 특별한 만남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으로 육신의 요구들을 깨뜨리는 장소로 그들이 올라간 것입니다. 영광스러운 주님의 임재를 보기 위해, 값 지불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우리를 높은 산으로 이끄시며 더 깊은 갈망이 속사람 안에서부터 일어나게 하십니다. 주님의 임재를 더욱 사모하길 원합니다. 간절한 소원과 타는 갈증으로 주님과 만나는 등정에 오르길 축복합니다.


예수님의 용모 변화 –영광의 체험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서 홀연히 부활체의 모습으로 변화되십니다. 주님의 신성이 계시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변화산에 오르기 직전 제자들에게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엘리야라고 했고, 어떤 사람들은 침례 요한이 부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주님은 인간의 육을 취하여 이 땅에 오신 하나님으로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제자들에게 보이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신비 체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천국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고의 신비 체험은 예수님의 영광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영광을 경험한 자들은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보이는 것보다 더 선명하고 분명한 영원을 갈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영광을 경험하길 축복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 매인 자들이 아닙니다.


신비 체험의 목적과 결과, 예수 그리스도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16:24-27). 예수님은 주님의 나라에 속한 자의 삶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시며 본질적 믿음을 일깨우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 앞에서 영광스러운 부활체의 몸으로 변하사 모세와 엘리야와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메시아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며,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확신을 주신 것입니다. 신비 체험의 목적과 결과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알게 되는 만큼, 주님을 경험하는 만큼, 우리는 변화됩니다. 더 분명한 십자가, 더 선명한 복음을 경험하길 축복합니다. 순간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흔들리는 우리가 어떻게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수 있습니까? 주님 안에 있는영광을경험할때,우리의소망과갈망이영원한그의나라안에서 깊어지게 됩니다. 기독교의 신비 체험,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광을 체험한 자들은 오직 예수께 더 매진할 뿐입니다.


신비 체험에 대한 성도의 태도 –하나님 안에서, 복음을 위해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명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기 전에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예수님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본 제자들에게 주께서 부활하시는 때까지 누구에게도 이 모든 일을 말하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신비한 영적 체험을 간직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드러나고 주님께 영광이 돌려지지 못하는 상황과 시간에서, 오히려 침묵할 수있어야합니다.“거룩한것을개에게주지말며너희진주를돼지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마7:6). 우리는 자신의 신비한 경험을 앞세워 그리스도가 아닌 ‘나’를 드러내며 몸된 공동체 안에 갈등을 만들어내는 많은 일들을 보고, 들어왔습니다. 경우에 따라, 하나님의 거룩한 신비가 아닌 광명의 천사에게 속아 진리를 가리고 그리스도의 몸을 찢은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경험하는 영적 신비 체험은 그 목적과 이유와 결과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에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사 죽으시고,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 복음을 완성하는 그 날이 오기 전까지 제자들의 체험이 특별한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기독교의 신비는 부활의 증인들을 세우기 위해 허락되는 은혜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경험하는 신비가 열리길 원합니다. 부인할 수 없는 주님과의 만남 속에서, 이성과 감정을 뛰어넘어 누구보다 분명하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우리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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