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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주자로의 부르심(마3:1-6)

선두주자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있어이르되너희는주의길을준비하라그가오실길을곧게하라 하였느니라.” 침례 요한은 주님의 오실 길을 준비하며 외치는 자였습니다. ‘선두주자’는 이러한 요한의 부르심과 삶을 표현한 그의 정체성입니다. 선두주자의 대중적인 이미지는 개척자나 선각자에 가까울 것입니다. 혹은 예언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던 길을 발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침례 요한의 정체성으로써 우리가 선포할 선주주자의 의미는 “주님의 길을 앞서 예비하는 자”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길을준비하며그의길을곧게하기위해부르심을받은자들이,바로 선두주자입니다. 침례 요한은 실제로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나서 주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선지자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서 어린 양으로 오신 예수님의 머리에 안수하고 침례를 베풀어 인류의 죄를 대신할 어린 양의 대속 사역을 준비했습니다.

성경 속 선두주자들 우리는 성경 곳곳에서 선두주자들을 봅니다. 마태복음 25장에는 미련한 다섯 처녀와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등장합니다. 이 본문의 핵심은 미련한 자뿐 아니라 슬기로운 자도 신랑이 더디 올새 모두 잠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때, 잠든 자들을 깨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기름을준비하지않은자도,기름을준비한자도모두잠이들때,신부들을 깨우는 소리가 있습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은사나 영적인 감각을 말하지 않습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신부인 교회에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음을 말합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사모하고 갈망하며 준비하지 않는다면, 그는 잠든 자입니다. 누가복음 2장에서 등장하는 시므온과 안나는 깨어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갈망하며 기도와 예배로 준비했습니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 교회는 주님의 오심을 갈망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이 거룩한 부르심과 정체성을 거짓 이단들에게 빼앗기지 않길 바랍니다.

침례 요한의 외침, 회개와 하나님의 나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침례 요한은 임박한 하나님 나라의 때를 깨닫고 회개할 것을 외쳤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선포하신 메시지도, 회개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회개는 신앙의 출발점입니다. 분명한 복음을 알고, 고백하며, 전하길 축복합니다. 도덕적 삶에 대한 가스라이팅, 지옥에 대한 두려움의 가스라이팅에 흔들리지 않길 바랍니다. 복음으로 반응하는 참된 회개는 “주 예수”께 돌이키는 것입니다. 나를 위해 살아왔던 삶의 주인이 이제는 내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 되심을 고백하며 삶의 목적도 이유도 주님께 두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죽고, 십자가에서 다시 사는 진정한 은혜를 경험하길 축복합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달리신 십자가의 공로로 의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복음이 진리를 간구하던 마틴 루터에게 비추어졌고, 그로 인해 그리스도인을 살리고 교회를 깨우는 종교 개혁이 일어났습니다. 외치는 자의 메시지는 진정한 회개와 하나님의 나라에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께서 삶의 주인이 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안에서, 우리는 죄를 이기고 만물을 회복하는 주님의 충만을 경험할 것입니다.

선두주자의 삶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선두주자의 부르심을 받은 삶의 모습을 봅니다. 첫째로 광야를 이해해야 합니다. 침례 요한은 광야에서 그의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유대인에게 광야는 통념적으로 악한 영들의 처소, 하나님께로부터 버려진 곳, 고독한 장소를 상징했습니다. 한편, 요한이 활동한 광야의 의미는 ‘구별된 장소’입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이후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40년을 광야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모세는 40년의 세월 동안 이방인처럼 살다가 부르심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광야는 주님만 의지해야 하는 곳이며, 동시에 세상의 소리가 잠잠해지고 주님께만 집중해야 하는 곳입니다. 광야는 거칠고 치열한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침례 요한은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 안에 거하기 위해 씨름해야하는 광야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 낙타 털옷과 가죽띠로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 보였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의식주의 문제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주님의 오실 길을 갈망하며 준비하는 우리에게 침례 요한의 영성과 삶의 태도가 전해지길 축복합니다. 주님이 주신 것들로 감사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길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께 삶을 맡긴 선두주자의 정체성을 회복합시다. 십자가 안에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이길 수 있습니다. 주님께 매인 삶의 풍성함과 주님을 따르는 삶의 기쁨으로,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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