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지(마13:36-43)
교회사를돌아볼때,수세기동안나라와대륙을피로물들인참혹한종교 전쟁들을 보게 됩니다. 하루 사이에 수천명도 죽이는 종교 전쟁이 십자가를 그린 깃발을 앞세워 벌어지곤 했습니다. 오늘날 뉴스를 통해서도, ‘교인’이라는 자가 저지른 끔찍한 범죄와 ‘교회’안에서 벌어진 추악한 사건이 보도 되곤 합니다. 이 땅에 좋은 씨앗 뿐 아니라 가라지가 함께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이 본문을 통해, 세상에 뿌려져 있는 가라지를 대하는 지혜가 부어지며, 우리 안에 있는 가라지와 같은 요소가 점검 되길 축복합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참된 교회와 거짓 교회 이 땅에는 참된 교회와 거짓 교회가 존재합니다. 주님께 속해있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있는 반면, 마귀에게 속한 어둠의 무리도 있습니다. 본문의 가라지는 이런 ‘이단’ 집단들, 즉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의 진리 위에 세워지지 않고 어둠에 속한 무리를 말합니다. 그들은 근본적으로 기독교와 다릅니다. 즉, 신천지 같은 무리는 기독교와는 전혀 상관없는 어둠의 집단입니다. 성경은 이처럼 ‘마귀에게 속한 자들’을 분명히 구분하여 말합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진리에서지못하고거짓을말할때마다제것으로말하나니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8:44).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요일3:10). 이 땅에는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나고 있습니다. 은사와 기름부음이 다를지언정 그 뿌리가 예수 그리스도에서 시작되는 우주적 교회 공동체가 있는 반면, 교회의 용어를 흉내 내며 어둠을 섬기는 무리, 곧 마귀에 속한 이단도 있습니다.
교회 안에 존재하는 참된 그리스도인과 거짓 그리스도인 두 번째로, 교회 안에서도 참된 그리스도인과 거짓 그리스도인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본문에서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부하는 유대인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는 ‘자칭 유대인이라고 하나 실상은 사탄의 회’라고 질책 받는 자들이 분명 있습니다. 예수님께 속하지 않은 자는 ‘내가 죽지 않은 자’로서, 주님께 굴복하지 못하는 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시인하고 영접하는 것은 내 삶과 생명이 주께 속하였음을 인정하고 온전히 나를 드리는 일입니다. 교회에 나와 예배의 자리에 있어도 그 중심과 동기에 ‘나’가 있다면, 참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내가 바라던 이상과꿈,힘과돈과명예가아닌,예수그리스도께서나와내삶을 인도하셔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세상의 복이나 빌어주는 샤머니즘적 종교와 구별되길 바랍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이제는내가사는것이아니요오직내안에그리스도께서사시는 것이라이제내가육체가운데사는것은나를사랑하사나를위하여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이단을 대하는 태도 –분별과 대적 그렇다면 우리는 가라지와 같은 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앞서 말했듯,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먼저는 사탄에 뿌리를 둔 집단, 이단을 상대하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이단에 대해서 ‘분별’하고 ‘대적’해야 합니다. 성경은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기 전에 먼저 ‘미혹’하는 일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일 4:1). 오늘날, 유튜브를 통해 많은 메시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거룩함을 더럽히는 혼미함이 퍼져 나갈 것입니다. 진리로 검증하길 축복합니다. 분별은 판단과 다릅니다. 판단은 내가 기준이 되어, 내가 평가를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별은 진리 안에서 빛을 빛이라고 말하고 어둠을 어둠이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분별’한다면 또한 ‘대적’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바울과 요한 같은 사도들은 이단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했습니다.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딤3:10).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말라그에게인사하는자는그악한일에참여하는 자임이라”(요이1:10-11). 당시 인사는 그 대상의 사상과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인정함을 의미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사상과 가치에 대해 ‘당신이 맞을 수 있다’는 식으로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지 말고,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은 흘러오고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이단은 반드시 분별하고 대적해야 합니다.
교회 안의 연약한 자를 대하는 태도 –교회로써의 기도
두 번째로, 교회 안에서 가라지 같은 자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마태복음 18장은교회안에있지만가라지같은자에게어떤태도를취해야하는지 분명히 말합니다.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이단을 분별하고 대적하되, 몸 안에 가라지처럼 보이는 연약한 영혼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길 바랍니다. 말씀의 권면을 아직 받아드리지 못하는 이방인과 같은 영혼을 위해 두 세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거듭남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전도와 선교는 사람을 설득하고 교육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이루시도록, 나를 살린 복음의 말씀을 선포하고 기도합시다. 둘 셋이 교회로써 연약한 영혼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면, 어둠이 묶이고 하늘이 열립니다. 공동체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알곡들을 모으실 것입니다. 이단을 분별하고 어둠의 일을 대적하여 결박하되, 하나님의 복음이 확장되도록 하늘의 능력을 구하며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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