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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에 마땅히 행할 바 (대상 12:32)


시세를 알고 – 지혜와 계시와 통찰력

이스라엘의 첫 왕가였던 사울의 왕조가 지고 다윗 왕조가 새롭게 세워지는 대전환기에,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바를 아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 뿐 아니라 가문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다윗의 편에 섰습니다. 세상을 통찰할 수 있는 눈과 귀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시세를 아는 것’은 다른 표현으로 통찰력, 즉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있음을 뜻합니다. 에베소서 1장은 말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복음을 깨닫게 하시는 분, 지혜와 계시의 영이신 성령님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성령님이 아니면, 말씀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지식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께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깨닫게 하시고, 진리를 알게 하십니다. 세상의 주관자께서 어떻게 역사를 운행하시는지 볼 수 있게 하십니다. 무턱대고 시사 정보에 무지하기보다 참고할 수 있는 지식이 있음이 좋겠지만, 시세를 분별하게 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내 경험과 지식을 넘어, 하나님의 손을 볼 수 있길 축복합니다.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 주님의 음성

두 번째로, 우리는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확신 안에서 주님의 음성을 분명히 들을 수 있어야 함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을 깨우시는 것은 주님과 더 가까이 동행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내게 말씀하시고 어떤 방법으로 주님과 연결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인생의 중대한 문제를 결정할 때, 주님의 음성을 분명히 듣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역대상 12장 본문의 시세를 아는 자들은 마땅히 무엇을 행해야 할지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들은 확신을 가지고 길을 선택했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는 샬롬이 임하여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평강은 안정된 직장과 건강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 있는 것들은 언제든지 흔들리고 무너질 수 있는 가변의 존재들입니다. 내가 신뢰했던 사람과 관계, 내가 의지했던 커리어와 물질은 하루 아침에 내게서 떠나갈 수 있습니다. 진정한 샬롬은 주님과의 동행하는 삶에서 오는 확신에 있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삶에, 세상에서 불어 닥치는 그 어떤 두려움도 잠재울 수 있는 샬롬이 있습니다.

통솔하는 자 - 정렬

아담은 여자를 처음 만났을 때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그러나 선악과를 나누어 먹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여자를 탓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평화로울 때는 모두가 한 팀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위기가 몰려 올 때, 서로를 향한 책망이 시작됩니다. 진동이 시작되며 위장된 평화는 깨지고 인간의 죄성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본문의 ‘통솔하는 자’는 지도력, 즉 정렬에 대해 도전합니다. 참된 정렬은 아무나 할 수 있지 않습니다. 눈치보고 계산해가며 분위기 파악해서 줄 서는 것은 정렬이 아닙니다. 정렬은 통찰력과 확신으로 시작됩니다. 이런 참된 정렬 안에는 샬롬이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주님께 정렬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내게 하시는 말씀을 분별하여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 정렬했다면, 주님께서 주신 부르심의 공동체에도 정렬해야 합니다. 나는 어떤 공동체와 한 몸을 이루고 내 부르심을 함께 이루어가야 하는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부르심의 공동체에 정렬했다면, 공동체가 세운 질서와 리더십에 정렬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주님께 정렬한다는 것은 주께서 머리되신 교회와 교회를 이루고 있는 크고 작은 리더십에 정렬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강의 정렬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심을 이룰 공동체와 하나되어 함께 걸어갑시다.

우리가 정렬해야 할 기준 - 기도와 예배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에 정렬해야 할까요? 기도와 예배입니다. 주님이 오심을 준비해야 하는 이 때, 교회는 기도와 예배의 처소가 되어야 합니다. 이 땅의 교회는 주님의 법궤가 되어 기도와 예배로 임재를 담아내야 합니다. 그 임재로 인해, 다음세대가 살아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대로를 연결시키며 주님을 맞이할 마지막 주자들이 세워질 것입니다. 허탄한 세상의 말들에 중심을 빼앗기지 않길 축원합니다. 우리에게 샬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주의 말씀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집시다. 바로 이 때, 우리는 주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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