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양의 대관식

2020-6-07

마3:13~17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서 요단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레을 받으려 하신대 요한이 말려 가로되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신대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어린 양의 대관식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침례 요한은 사람들의 관심이 그에게 쏠릴 때, 자신이 아닌 그리스도가 주목받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요한이 말했던 성령과 불로 침례를 베풀 이가 등장합니다.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 목수 예수였습니다. 예수님은 요한의 만류에도 그에게 침례 받기를 요청합니다. 죄 없는 그리스도께서 죄인이 모여든 강가로 찾아가 그들처럼 침례 받으신 것입니다. 이 일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직전, 마치 왕이 그의 왕위를 임명받는 것과 같은 사건입니다. 모든 인류의 죄를 담당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어린 양의 대관식이 선포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침례의 의미 –십자가, 공생애, 공증적 선포

예수님께서 받으신 침례는 다음의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는 겸손과 순종으로 전인류를 위해 담당하신 십자가의 예표입니다. 당시 침례는 죄 고백과 함께 이루어지는 의식이었습니다. 특히,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요한의 침례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죄 고백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침례는 죄와 상관이 없음에도 아버지의 뜻을 위해 죽기까지 순종하는 어린 양의 십자가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침례는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이자 목수인 예수가 아니라 메시아로서 공생애가 시작됨을 의미합니다. 자연인 예수의 삶은 지나가고, 이제 하나님의 아들로 유대 사회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침례는 그리스도 되심이 공증, 공포되었음에 의미가 있습니다. 침례요한은 온 이스라엘이 기대했던 메시아로 예수님을 지목하여 공언합니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또한 요한은 이 사건 이후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할 때, 요한의 인기가 식어감을 걱정하는 제자들에게 오히려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 신랑이 예수님이심을 더욱 분명히 말합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예수님을 향한 하늘의 공적 선포 

주님의 침례는 자연계에서 이루어진 어린 양의 대관식임과 동시에 하늘에서도 응답한 공적 선포의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께서 메시아 되심을 다음의 세가지로 응답하여 선포하십니다. 먼저는 하늘이 열리는 일입니다.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이는 창세기 28장에서 야곱이 하늘과 땅을 연결한 사닥다리를 본 사건을 연상케 합니다. 예수님께서 물에서 올라오시자, 하늘이 열리며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 하는 하나님, ‘임마누엘’이 선포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다스리는 통치자, 우리를 아버지께로 이끌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심을 열린 하늘로 보이셨습니다. 두 번째는 비둘기처럼 성령이 내려와 임하는 일입니다. 이는 마치 왕에게 나라를 다스릴 인장 반지나 홀이 주어진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온 땅과 세상을 다스릴 능력과 힘이 부어진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하늘로부터 임하는 말씀으로 어린 양의 대관식에 응하십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어떤 신학자는 이 소리가 예수님의 마음에서 들렸던 음성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선언이 그 곳에 모인 자들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울려 퍼졌다고 믿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넘치는 기쁨으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하늘과 땅에 선언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세워지는 과정과 특징 –열린 하늘

결론적으로, 우리는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이 세워지고 드러나는 과정과 그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는 ‘하늘이 열린 자’이어야 하는 점입니다. 예수님의 침례 장면을 되짚어 봅시다. 본문은 주께서 침례를 받자, 먼저 하늘이 열렸다고 합니다. 자연 세계에 발을 붙이고 있으나, 영적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예수님처럼 먼저 하늘의 문이 열려야 합니다. 이는 세상을 창조하신 말씀의 영이 부어짐을 뜻합니다. 인간적인 지식이나 학습 능력과 상관없이, 영적 세계가 열리는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임하는 것입니다. 말씀안에서 나를 발견하고 말씀으로 세상을 이해함으로 이 땅과 하늘을 보는 영적 눈이 열길 축복합니다. 이 땅에 거하면서 하늘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 열린 하늘을 둔 자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세워지는 과정과 특징 –하늘의 능력과 권세

두 번째는 비둘기 같은 성령의 임함, 즉 ‘능력과 권세의 기름부음’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기 시작하시며 온 땅을 두루 다니사,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내어 쫓으셨습니다. 주님의 나라를 증거하기 위해, 우리 역시 하늘에서 부어지는 능력과 권세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착한 일이 이루어지기 위해, 기름부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한 소원을 주시며, 또한 그 소원을 감당할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와 동행하시며 또한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운반하도록 도우십니다. 맡겨진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름부어주시는 주님을 바라고 의지합시다.  

 

하나님의 사람이 세워지는 과정과 특징 –선포

세 번째는 ‘선포’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사람이 주께서 주신 자리를 지키며 인내함으로 사역을 배우고 훈련하는 과정을 지나 마침내 권위와 능력이 공적 차원으로 덧입혀지는 단계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에서 선포는 하나님 나라를 작동시키는 신비 중 하나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하였고 요한계시록 12장은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마귀를 이겼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안수식의 선언을 통해 교회의 집사와 권사와 장로와 목사들을 세우며 이들을 축복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하나님의 공적 선포로 더 성숙하게 주님을 섬기는 자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성령을 따라 살며, 그 기름부음으로 삶에서 일어나는 영적 충돌들을 돌파해보았다면, 하나님께서 이 모든 여정들을 인정하시고 세우시는 선포가 임할때까지 뒤돌아 가지 않길 바랍니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주께서 맡기신 일을 감당하며 순종과 성장의 여정을 걸어가는 자에게 특별히 하나님께서 격려하시고 세우시는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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