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을 출산하는 기도회

사도행전 1:11~14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 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라.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와 안실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보고,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보고, 셀롯인 시몬, 야보고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모든 마리아와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와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느라

부흥을 기대하고 구하라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예수님의 승천을 목도한 제자들은, 이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보내신 40일과 이후 오순절까지의 날짜를 계산한다면, 이 기도 모임은 열흘간 계속되었을 것입니다. 바로 이 10일이란 시간동안, 남겨진 120여명이 함께 모여 오로지 기도에 힘쓸 때 마침내 보혜사 성령이 부어지며 위대한 부흥이 임했습니다. 구약의 예언처럼 하나님의 영이 각 사람 안에 거하여 생명의 법으로 살게 되는 신약의 시대, 교회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오늘, 코로나 19로 인해 지쳐가는 우리에게도 생기를 일으키는 부흥의 은혜가 부어지길 바랍니다. 믿음의 삶이 종교에 갇혀 화석처럼 굳어 버리지 않도록, 성령의 불을 구합시다. 그토록 메시아를 기다렸으나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십자가에 못박으라 외친 자들처럼 우리의 영이 잠들어 버리지 않도록, 끝까지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오순절을 맞이한 이 때, 우리의 삶과 이 나라에 살아계신 주님과 주님의 나라가 현현히 증거되는 은혜가 임하길 축원합니다.

부흥을 운반하는 요소 –첫째, 분명한 하나의 목적

우리는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운반하는 부흥의 세 요소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는 분명한 목적의 기도입니다. 다락방에 모인 예수님의 제자들과 형제들, 마리아를 비롯한 여인들은 오직 한 가지에 마음을 모았습니다. 바로 성령을 기다리며 구하는 것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이들은 주님께서 명하신 말씀을 기억했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그리고 약속하신 성령이 부어지기까지, 그 곳을 떠나지 않고 기도에 힘썼습니다. 열흘간의 ‘오순절 성령 대망회’란 이름으로 기도회를 시작한 우리에게도, 이 한 가지 목적을 위한 결단이 있길 바랍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지구적으로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다른 어떤 것보다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은, 성령 충만입니다. 교묘한 거짓과 두려움으로 우리를 조정하려 드는 세상에서 어둠을 이기는 빛으로 승리할 능력을 주시는 분이 성령님이심을 기억합시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늘의 지혜를 주시고 영적 힘과 권세를 주시며, 도저히 바뀔 것 같지 않았던 기질과 체질을 변화시켜 주십니다. 성령께서 내 성격과 내 실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들을 가능케 하십니다. 때로는 담대하게 하시고, 때로는 겸손하게 하시고, 때로는 지혜롭게 하시고, 때로는 권능을 행하게 하시는 분이 보혜사 성령님이십니다. 자연인이 아닌, 영의 사람으로 살아가길 축원합니다. 지각을 사용하여 세상을 분별함을 넘어서, 하나님의 영 안에서 살아가는 자로 서길 축복합니다. 이것이 바로 옛사람은 죽고 성령으로 사는 축복입니다. 이 열흘의 기도회 동안, 오직 한 가지를 위해 마음을 모읍시다. 그 어떤 상황적 돌파에 앞서,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는 기도로 주 앞에 나아가길 원합니다.

부흥을 운반하는 요소 –둘째, 순종과 기다림의 장소

두 번째 요소는 구별된 장소와 그 장소를 지키는 자입니다. 본문은 이 기도의 장소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에 있다고 합니다. 즉, 성전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마가의 다락방이 있던 것입니다. 주목할 점은, 마침내 희년을 선포하는 이 위대한 부흥의 사건이 하나님으로 상징되는 성전이 아닌 그 주변을 둘러싼 많고 많은 방 중 한 곳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주님의 경륜과 섭리 안에서 구별된 특별한 장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불이 떨어지는 예언적인 약속의 장소들이 있는 것입니다. 사실, 마가의 다락방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가졌던 곳이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자 세상을 피해 숨어 있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찾아오신 곳이기도 합니다. 나의 몸과 피라 말씀하신 떡과 포도주로 성찬을 나누신 바로 그 곳, 부활하신 몸으로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 곳에서, 주님의 제자들이 모여 기도했고 약속하신 성령의 불이 떨어진 것입니다. 교회사에도 이런 부흥의 자리들이 존재합니다. 평양의 장대현 교회도 그렇습니다. 평양 땅을 밟자마자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가 싣고 왔던 성경 중 한 권이 영문주사 박영식에게 전해졌고, 그가 성경을 벽지로 사용하여 도배한 방에서 복음이 증거되기 시작하더니 결국 장대현 교회가 세워지며 평양 대부흥이 터지게 됩니다. 시공을 초월하는 하나님께서 택하시는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부흥의 불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결단과 약속과 순종을 의미합니다.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결단과 순종으로 약속의 자리를 지켜낸 자들에게 성령의 불이 임한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있는 장소를 지키는 결단과 순종이 있길 바랍니다. 주님의 약속을 기대하고 믿음으로 기다리는 자들이 되길 축원합니다. 그 장소가 예배당이든, 거실이든, 하나님과 나와의 장소라면 신실하게 주님과의 만남을 지켜냅시다. 어느 날,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그 공간에 먼저 오셔서 놀라운 임재로 만나주실 것입니다. 이 땅의 크고 작은 많은 예배의 처소들 중에, 바로 여기에서도 하나님의 불이 떨어지길 소원합니다.

부흥을 운반하는 요소 –셋째, 해산의 기도

마지막 세 번째, 부흥은 해산의 기도를 통해 임합니다. 본문은 다락방에 모인 자들이 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고 합니다. 이는 마음을 합한 몰입의 기도, 하나님의 역사를 마침내 출산하는 집중된 기도를 의미합니다. 아이를 낳을 때 그 고통과 수고가 크다 하여 출산을 멈추지 않듯이, 부흥은 몰입과 집중으로 해산을 성공시키는 기도를 통해 임합니다. 마치 돋보기로 광량을 한군데 모으듯 온 성도가 각자 씨름하고 있는 문제들을 초월하여 한 마음으로 오직 주님께 집중된 기도를 할 때, 하늘이 열리고 부흥의 불이 떨어질 것입니다. 오순절을 맞이한 이 때, 하나님 한 분께 몰입된 시간을 보내길 원합니다. 직장과 가정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많은 문제들을 뒤로 하고, 함께 주님을 바라봅시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부흥입니다. 하늘의 영원한 나라를 경험하는 부흥, 세상을 경영하시며 역사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부흥, 옛 사람의 기질과 죄의 흔적을 모두 소멸하는 부흥의 불이 우리의 삶에 남겨질 때, 어떠한 광풍에도 요동치 않을 믿음의 힘과 능력이 새롭게 부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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