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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 하나님의 싸우심

하박국 3:9~11

주께서 활을 꺼내시고 살을 바로 쏘셨나이다.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여호와는 용사시니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사도 요한이 본 요한계시록 1장의 예수님의 모습은 많은 성도들이 떠올리는 예수님의 대표적 이미지와 사뭇 다를 수 있습니다. 마치 목동처럼, 양들을 돌보시며 인자한 미소를 띠고 계시는 예수님의 이미지가 대중적으로 퍼져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린 양이자 또한 사자이십니다. 주님은 사랑의 구속자이신 동시에 죄가 죄 되게 하시는 심판자 이십니다. 성경 최초로 ‘부흥’이란 단어가 등장하는 오늘 본문에도, 강한 능력으로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선포됩니다. 뿐만 아닙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때도, 아말렉과 전쟁할때도,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해 싸우신다고 말합니다. “애굽 사람들이 이르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부흥을 구하는 하박국의 기도속에 활을 당기시는 주님의 모습이 선포되었듯,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부흥의 이면에는 영적 전쟁이란 국면이 있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소생과 회복을 위한 부흥이 계속해서 이 땅에 필요하듯,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적 전쟁 역시 성도의 삶에서 일어나는 필연적인 사건이자 여정입니다. 이 싸움이 피곤하고 두렵게 느껴지지 않길 축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시고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우리는 승리가 약속된 이 싸움에 신부된 교회로 동참하여, 어둠에 빼앗겼던 전리품들을 되찾으며 만왕의 왕과 동역하는 기쁨의 전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위대한 부흥이 임하기까지 우리를 통해 싸우시며, 또한 우리와 함께 싸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궁수 –우리를 통해 싸우시는 하나님

“주께서 활을 꺼내시고 화살을 바로 쏘셨나이다 .” 부흥의 기도를 이어가며 여호와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던 하박국은 주님이 사용하시는 무기로 활과 화살을 언급합니다 . 사실 , 활은 시편과 이사야서 등 여호와가 주관하시는 전쟁의 무기로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 특별히 , 우리 교회에서는 영적 전쟁의 큰 그림을 ‘활과 화살’로 설명합니다 . 20 년 전 쯤 , 주님은 영적 전쟁이란 주제를 활과 화살의 그림으로 정리하게 하셨는데 , 이를 통해 성도와 교회가 어떻게 영적 싸움에 임해야 하는지 보게 되었습니다 . 먼저 , 그림을 이루는 네 가지 요소인 궁수 , 활 , 화살 , 과녁을 이해해야 합니다 . 궁수는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 과녁을 정하시고 활을 당겨 화살을 쏘시는 분이 바로 하늘의 주관자 ,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 궁수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히 열리지 않고 그래서 주님을 알기 위해 시간을 드려본 적 없는 자들은 영적 전쟁의 중심에 귀신을 두게 됩니다 . 그들은 고난이 닥쳐올 때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 애꿎게 마귀 탓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 항상 하나님을 바라봄이 우선입니다 .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스스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싸우심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 그 이후에 나를 점검하길 바랍니다 . 내 안에서 작동한 죄의 동기는 없는지 , 성숙하지 못한 미련함에서 비롯된 결과는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 이 모든 점검 이후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 하나님의 계획과 상관없는 마귀의 움직임을 인지했다면 , 가차없이 어둠을 꾸짖고 악한 일이 멈추어 지도록 선포하길 바랍니다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활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

두 번째는 활입니다. 활은 교회론을 의미하는데, 우리는 활대 전체를 이루는 양 쪽을 각각 ‘흩어지는 교회-성산’과 ‘모이는 교회-성전’이라 정리합니다. 교회는 온 성도가 모여 공동체에 선포되는 주님의 마음을 듣고 함께 예배하는 ‘모이는 교회’와 일터와 가정으로 돌아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예배하는 ‘흩어지는 교회’의 이중 구조 안에서 하나 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흩어지는 교회의 구조 속에 있는 ‘셀’ 모임을 통해, 더 깊은 코이노니아를 경험하길 축복합니다. 정보를 얻어가거나 인맥을 넓히는 사귐의 자리 차원을 넘어서, 서슴없이 연약함도 나눌 수 있는 믿음과 사랑 안에서 서로를 의탁할 수 있는 영적 가족됨의 축복을 누리길 바랍니다. 성전과 성산의 교회가 균형있게 하나되어 세워질 때, 교회는 먼 곳까지 화살을 쏘아 보내는 강궁이 됩니다.

화살 –기도, 예배, 진리, 치유로 회복된 신자

다음은 화살입니다. 화살은 회복된 신자를 의미합니다. 특별히 우리는 WITH라 말하는 4가지 사역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거침없이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성도로 세워지도록 준비시킵니다. 먼저는 ‘Worship-예배’와 ‘Intercession-기도’ 입니다. 이 둘은 화살의 ‘촉’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로 연결되어 어둠의 진영을 뚫어냅니다. 세 번째로 화살의 대에 해당되는 부분이 ‘Truth-진리’ 입니다. 이는 성도의 세계관이 진리로 무장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진리 안에서 경제관과 정치관과 교육관과 종교관과 가정관이 바르게 세워져야 곧은 화살이 되어 날아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살 끝에 달린 깃에 해당되는 부분이 ‘Healing-치유’ 입니다. 화살 깃은 화살이 빠르고 정확한 방향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깃이 제대로 장착되지 않은 화살은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높이 솟구쳤다가 떨어지기도 하고, 궁수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날아가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두 치유가 필요한 자들입니다. 과녁을 향해 정확히 쏘아지는 화살이 되기 위해, 우리 안에 뒤틀려 있는 굽은 마음들을 깨끗하게 치유받길 축원합니다. 원수의 거짓말들을 털어내고 열등의식과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 주님이 주신 정체성으로 바로 설 때, 하나님의 나라를 운반하는 기쁨을 더 풍성하게 누릴 것입니다.

과녁 –영혼과 도시와 열방의 변화

궁수가 쏜 화살은 과녁을 향해 날아갑니다 . 과녁은 이 모든 과정의 목적인 영혼의 구원과 세상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교회를 통해 쏘아진 회복된 성도들이 영혼을 추수하고 이 땅을 변화시키며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고 주님의 길을 앞당기는 것입니다 . 부흥은 이렇듯 전쟁에 능한 성도와 교회를 통해 이 땅에 임할 것입니다 . 2020 년 , 하나님의 나라가 어둠의 나라를 무너뜨리고 마침내 주께서 주시고자 했던 부흥이 임하길 기도합시다 . 우리를 통해 싸우시는 용사이신 주님을 바라보며 어둠을 책망하는 빛으로 함께 일어나길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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