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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

하박국 3: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부흥과 심판의 차이 –생명의 결과와 죄의 결과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하박국 3:2은 성경에서 ‘부흥’이란 단어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구절입니다. 선민 이스라엘의 남유다가 이방 민족이 일으킨 바벨론에 의해 지배당할 것을 예언으로 받게 된 하박국이 하나님과 변론을 펼치다가, 마침내 주님의 방법과 뜻이 이스라엘을 살리기 위함임을 깨닫고 그 일이 속히 이루어지길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하박국 전반부에서 보이는 그의 반응처럼, 부흥은 때로 우리의 생각과는 전혀 달라서 당황스러운 변화일 수 있습니다. 이해되지 않을 뿐더러 부담스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반전의 사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 하박국이 고백했듯이, 부흥은 반드시 일어나야 할 하나님의 뜻입니다. ‘다시 살리다’, ‘다시 일어나게 하다’는 부흥의 뜻처럼, 어둠 속에서 죽어가는 영혼과 땅이 회복되기 위해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 개입하시고 참여하셔서 드러나시는 일’, 즉 부흥이 필요합니다. 좀 더 누리고 싶고 아직은 버리고 싶지 않은 시간과 관계와 소유 때문에 부흥을 구하지 않는다면, 이 모든 것들이 가져올 심판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내 삶과 이 나라에 여호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동의하지 않고 짐짓 모르는 척, 게으름과 무관심과 이기적 욕심으로 지내다가, 만연한 죄의 결과로 인해 마침내 임하는 심판속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부흥을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길 축복합니다. 납득 되지 않고 겁이 날지라도,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부흥이 우리의 삶과 이 나라를 진정한 생명으로 살리는 길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세 가지 부흥 -하나님의 역사적 개입, 영적 개입, 경륜적 개입

우리는 세 가지 관점에서 부흥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역사적 개입의 부흥입니다. 이는 주님께서 정하신 때에 역사에 개입하심으로 하나님의 뜻과 일들이 드러나고 이루어짐을 의미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가 이스라엘의 출애굽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이끄시기 위해 어느 날 모세를 세우시고 초자연적인 기적들 속에서 그들을 가나안으로 옮기셨습니다. 또한 다윗의 등장도 그러합니다. 사울이 왕으로 세워진 이후 이스라엘은 인본주의와 세속주의 속에서 저무는 듯 했으나, 하나님은 다윗이란 새로운 왕조를 준비시키셔서 위대한 부흥으로 이스라엘을 회복하셨습니다. 그런가하면, 성경은 영적 부흥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에스겔서 37장과 이사야 61장 말씀이 그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주님은 마른 뼈와 같은 이스라엘의 영적 상황속에서 생기를 대언하게 하심으로 그들이 다시 영적 회복을 맞이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이러한 영적 부흥이 더 실제적인 모습으로 임한 것이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경륜적, 예언적 개입의 부흥이 있습니다. 사람의 노력과 의지와 상관없이 하늘의 주관자가 정한 경륜과 예정에 의해 임하는 부흥으로, 바로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이 그러합니다. 주님은 정하신 그의 날에 반드시 우리의 왕으로 다시 이 땅에 오실 것입니다. 가장 영광스러운 부흥이, 주께서 오시는 바로 그 날 마침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진정한 부흥의 열가지 현상

진정한 하나님의 부흥은 다음의 열가지 현상들을 동반합니다. 첫째는 회개입니다. 부흥이 임할 때 회개의 영이 부어져, 죄로 인해 탄식하며 악한 길에서 돌이키게 됩니다. 두 번째는 강력한 기도운동입니다. 부흥이 임하면, 회개와 함께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진정한 기도가 시작됩니다. 나의 문제나 바람을 넘어서 오직 주님을 구하는 기도 운동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속에서 드러나는 치유과 기사와 표적의 나타남입니다. 현현한 하나님 나라의 임재로 인해 어둠의 나라가 깨어지며 귀신들의 활동은 묶임받고 그들의 영향력이 끊어지게 됩니다. 네 번째로 부흥은 지역사회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한 사람이나 가정의 단위를 넘어, 세대와 도시와 국가 차원의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다섯 번째로, 부흥이 임할 때 회심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는 구원받는 영혼들이 급속히 늘어날 뿐 아니라 구령의 열정이 부어짐을 말합니다. 종교적으로 전도가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으로 인해 영혼을 품게 되고, 복음이 능력으로 역사하여 예수님과 진리를 알고자 하는 불신자들이 교회를 찾게 됩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여섯 번째 현상인 교회 개척으로 연결됩니다. 조건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자들, 소명을 깨닫고 삶을 구별하는 자들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일곱 번째로, 부흥이 올 때 기독교 건물들이 늘어납니다. 예배당의 기능을 하는 건물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기반으로 한 교육 시설과 병원, 각양의 문화센터 등이 세워게 됩니다. 즉, 믿음의 문화가 확산되는 것입니다. 여덟 번째로, 부흥은 강력한 선교운동을 일으킵니다. 진정한 부흥이 역사 가운데 일어날 때마다, 선교의 불씨가 열방으로 번져갔습니다. 아홉 번째로 부흥이 임할 때, 다음세대들이 역사의 주역으로 세워집니다. 부흥의 불이 임한 역사의 현장에는 언제나 기도하는 젊은이들이 있었고,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움직여 사회와 문화와 시대를 변화시키는 지도자로 섰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흥은 성령의 많은 은사들이 풀어지게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고 확장시키는 주님의 역사가 강력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부흥을 위한 세 가지 –거룩한 문제의식, 믿음, 주의 일을 사모함

그렇다면 이 위대한 부흥이 어떻게 우리에게 임하게 될까요? 사람의 능력과 의지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소생과 회복의 역사는 다음의 세 가지를 통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먼저는, 거룩한 문제의식입니다. 개인의 영적 상태이든, 시대의 영적 상태이든, 우리가 당면한 상황 속에서 생명과 죽음의 일들을 구별하고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거룩한 문제의식이 있어야 부흥을 구하게 됩니다. 사람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세대와 시대를 보며 주님의 개입하심을 간절히 구하는 자들을 통해 부흥은 임하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로, 부흥은 부흥을 알고 믿는 자들을 통해 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강력하게 움직여서 도시와 나라와 세대를 변화시키는 일이, 역사 속 사건이 아니라 오늘도 이루어 질 수 있고 이루어 져야 하는 일임을 믿는 자들을 통해 부흥이 시작됩니다. 끝으로 부흥은 내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바라는 자들의 기도를 통해 임합니다. 곳곳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길 구하며 주님이 찬양받기를 기뻐하는 자들. 내가 원하던 일이 아닌, 주님의 일이 이루어 지길 바라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들. 이런 하나님의 사람들이 부흥을 구할 때, 생명의 바람이 이 땅에 불어오게 됩니다. 부흥이 아니면, 죄의 열매가 심판처럼 뿌려질 때입니다. 어둠이 득세하는 듯 보이는 이 시대, 주님은 부흥을 구하는 기도를 통해 이 땅과 우리를 새롭게 소생시키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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