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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의 나라 1.

에배소서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보이지 않는 세계가 바뀌면 보이는 세계가 바뀐다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영적 세계와 닿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땅을 밟고 있으나 하나님의 나라로 살아가는 우리는 ‘이성과 감각으로 측량할 수 있는 세계’ 너머,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가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나의 판단과 감정에 따라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듯 하지만, 실상 이 모든 환경과 상황과 현상을 움직이는 영적 존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도소의 수감자들을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감옥에서 끼니마다 주어지는 식사를 하고, 운동도 하고, 원하는 기술들을 선택하여 직업 교육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이 결코 자유한 것은 아닙니다. 종종 어둠속에 갇혀서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고 기술도 배우면서, 스스로 자유하다고 착각하는 분들을 봅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둠의 영이 허락하는 반경 안에서만 움직일 뿐,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는 포로된 자, 갇힌 자입니다. 더 이상의 성장도 돌파도 없이, 원수의 속박에 매여 같은 자리를 맴돌 뿐입니다. 영의 눈으로 나와 나의 상황들을 볼 수 있길 축원합니다. 나의 생각과 감정들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있는지 내밀히 볼 수 있길 바랍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가 바뀌면, 보이는 세계가 바뀝니다.

영적 세계의 두 나라 –하나님의 나라와 마귀의 나라

에베소서는 근본적인 3대 신학에 대해 분명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구원’과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함입니다. 특별히 바울은 에베소서를 마무리 지으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창세전에 시작된 ‘구원’의 계획과 구원을 함께 완성해가는 하나님의 아들들 공동체 ‘교회’에 이어, 교회의 목적이자 결과인 ‘하나님의 나라’가 성도의 삶을 통해 풀어지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날마다 기도하는 이유이자 기도의 대상입니다. 예수님이 전하신 복음의 핵심은 죽어서나 갈 천당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그리고 부활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보낸 마지막 40일 동안도 하나님의 나라를 말하셨습니다.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Already, but not yet! 죽어서야 갈 천당이 아니라, 주님의 통치와 다스림으로 오늘도 경험하는 하나님의 나라!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미 임하기 시작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곁에 있는 것입니다.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면, 우리는 또한 주님의 나라에 저항하여 이 땅에 영향을 주는 어둠의 나라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이 말하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이 바로 마귀의 나라에 속한 어둠의 영들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어둠의 나라가 대단하고 비밀스런 대상이 아니란 점입니다. 마귀의 나라는 교회가 회복해야 할 몫으로 남겨진 땅입니다. 우리에게 분깃으로 주어진, 아직 묶여 있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십자가와 성령으로 이미 희년을 선포하신 주님께서 우리가 다시 취하여 정복할 땅들을 남겨주셨습니다. 민수기 14장의 여호수아와 갈렙을 기억합시다. 그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대적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기에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의 군대로 부름 받은 교회에게 어둠의 나라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정복의 대상일 뿐입니다.

사탄의 한계가 만든 어둠의 네트워크 –사탄과 그의 사자들

마태복음 12장을 봅니다. 눈 멀고 말 못하는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신 예수님은 어둠의 나라가 질서 시스템 안에서 움직임을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 사탄은 우리 하나님처럼 전지전능하지 않습니다. 우리 주님처럼 무소부재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둠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힘의 질서에 따라 조직적으로 움직입니다. 시공의 제한을 받기에, 온 지구에서 활동하기 위해선 계급별로 네트워크를 이루어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이들을 ‘마귀와 함께 쫓겨난 사자들’이라 합니다.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성경에 등장하는 어둠의 영들

성경에 등장하는 어둠의 영들에 대해 정리합니다. 먼저는 마귀, 즉 사탄입니다. 이 두 명칭은 타락한 천사인 루시퍼를 뜻합니다. 또한 계시록에 등장하는 ‘용’ 역시 루시퍼를 말합니다. 아름다웠던 천사장의 모습이 영광이 떠나면서 흉측한 짐승으로 드러난 것이, ‘용’입니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또 다른 어둠의 영 중 하나는 마태복음 12장에 등장하는 바알세불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듣고 이르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 말씀처럼, 바알세불은 왕 급의 영입니다. 많은 하위 귀신들을 거느리고 있는 주인 레벨의 영입니다. 왕 급의 영 중 아볼루온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어로는 그 이름이 아바돈이요 헬라어로는 그 이름이 아볼루온이더라.” 아볼루온 역시 높은 레벨의 영입니다.

영 분별 -어둠의 영의 기능을 정확히 명하여 내어 쫓는 일

누가복음 8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귀신에게 이름을 묻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즉 이르되 군대라 하니 이는 많은 귀신이 들렸음이라.” 주님은 왜 귀신에게 이름을 물으셨을까요? 우리가 굳이 어둠의 영들의 이름을 알 필요가 있을까요? 이는 영적 전쟁을 함에 있어 귀신의 일들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멈추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눈 멀게 한 귀신’, ‘군대 귀신’, ‘분열의 영’ 등, 귀신의 이름은 그들의 기능이나 힘의 정도를 뜻합니다. 그래서 저는 영 분별을 ‘귀신 이름 명하기’라고도 표현합니다. 영적 싸움을 하며 대적할 때 원수들을 향하여 어떤 기능을 하는 영인지, 어떤 위치에 있는 영인지 분명히 명할 때, 어둠의 역사를 쉽게 멈추고 끊어 낼 수 있습니다.

마귀의 나라를 파하는 기도 –첫째, 어둠의 연합 끊기

끝으로, 마귀의 나라를 파하는 기도에 대해 나눕니다. 첫째로, 우리는 ‘사탄의 나라의 연합을 끊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어떤 어둠의 영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영들이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기 위해 파송된 또 다른 어둠의 진영과 연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가 예정한 사역들을 방해하기 위한 대적들이, 그 지역의 영들과 연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둠의 네트워크를 끊어내는 선포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는 연합된 어둠들을 꾸짖고 그들이 연결되지 못하도록 파쇄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마귀의 나라를 파하는 기도 –둘째, 영분별의 능력

두 번째는 영분별을 구해야 합니다. 영분별을 하지 못한 채 마귀들과 싸우기 시작하면 거짓에 휘둘리기 십상입니다. 특별히, 축사 사역에 있어서 더욱 영분별 하길 바랍니다. 더러 토를 하거나 침을 뱉는 등 여러 모습으로 축사 현상이 일어나지만, 이런 모습들이 진짜 축사의 과정인지 귀신의 장난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축사 사역을 하며 일어나는 개별적 특이 사항을 절대적 기준화하지 않길 바랍니다. 한 두 사람의 체험을 기준화 시킬 때,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오직 성경을 기준 삼읍시다. 또한 성령님께 민감히 반응하여 원수의 영향력을 정확히 끊어내길 바랍니다. 말씀과 진리가 내면에 분명히 세워지고 성령으로 영분별이 될 때, 원수들의 거짓에 속지 않고 마귀의 역사들을 끊어낼 수 있습니다.

마귀의 나라를 파하는 기도 –셋째, 강력한 기도와 예배와 능력의 불

마지막으로, 우리는 강력한 능력과 기도와 예배의 불이 임하길 구해야 합니다. 마귀의 나라를 결박하는 힘과 권능이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어둠을 꾸짖고 빼앗긴 소유물들을 되찾아 오기 위해선,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고 흔들리지 않고 예배할 수 있는 강력한 불이 임해야 합니다.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어둠의 일들을 인지했을때, 두려워 말고 싸우시길 축복합니다. 이미 이루어진 승리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어둠의 나라를 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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