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사고방식

2019-11-03

에배소서 6:10~12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에베소 서신을 맺는 마지막 이야기들

에베소서의 마지막 장인 오늘 본문 6:10~12은 ‘끝으로’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이전까지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할 것’을 명하며 부부 관계, 부모자식 관계, 상하권위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해오던 바울이 ‘끝’을 언급하며 결론을 맺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끝’은 5장부터 이어진 관계에 대한 결론만이 아닙니다. 더 넓게는 4장 17절 이하의 말씀의 결론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세상과 구별된 우리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음 받은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바울은 성령으로 심령이 새롭게 된 우리의 삶이 이전과 어떻게 달라진 건지, 그리스도에 속한 자로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또한 결론 맺고 있습니다. 이는 더 넓게, 에베소서 1장 15절 이후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에베소서는 본론 같은 서론, 결론 같은 서론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과 창세 전에 정하신 비밀한 계획이 에베소서 1장 14절까지 펼쳐집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이 아니고는 깨달을 수 없는 이 신비한 하늘의 이야기들이 마침내 ‘끝으로’ 다다른 것입니다.     

 

영적 주제로의 전환 –첫째, 영적인 지각 능력을 키우라

에베소 서신이 끝맺어져 감을 알린 본문은, 앞서 나눈 이야기들과 확연히 분위기를 달리 합니다. 복음 안에서 연합을 이루지 못하거나 교회에 속했음에도 세상의 요구들을 끊지 못하는 갈등에서부터 부부 관계, 부모자식 관계, 직장의 상하 관계로 이어지는 말씀들이, 갑자기 마귀를 대적하며 악의 영들을 상대하라는 영적 주제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으로 이 모든 대립과 충돌이 영적 싸움임을 분명히 합니다. 생뚱맞게 주제가 바뀐 것이 아니라, 영의 눈으로 상황을 보아야 함을 말한 것입니다. 성경의 이야기들을 봅시다. 풍랑을 잠잠케 하고, 죽은 자를 살리는 초자연적인 역사들은 이성적 판단과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영의 일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믿음을 보호하고 신앙을 지켜내기 위해 영적 지각 능력을 발동시켜야 합니다.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민수기 14장의 여호수아와 갈렙이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던 것은 영의 눈으로 가나안 땅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본 상황을 머리로 이해한 정탐꾼들은 가나안의 대적들과 싸우길 두려워 했으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영적 지각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인지했습니다.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바울은 고린도후서 10장으로 우리의 무기가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능력이라 했습니다. 로마인의 신분이나 학식의 수준 같은 인간적 능력과 자질이 그의 무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단호하게 육적 조건이 아닌 영적 조건으로 어둠의 진들을 파하라고 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보고 계십니까? 두려움과 주저함이 어디에서 비롯되었습니까? 자연의 세계 너머 영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영적 지각 능력이 더욱 깨어나길 바랍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영적 주제로의 전환 –둘째, 영적 싸움임을 기억하라

두번째로, 본문의 전환은 "우리의 삶이 실제적인 영적 싸움속에 놓여있음을 보라."고 말합니다. 특별히, 11~12절의 전신갑주에 대한 말씀을 봅시다. 이는 원수의 공격으로부터 우리의 연약한 틈들을 잘 메워 놓아야 함을 말합니다. 육을 가진 우리는 약점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밥을 먹고, 잠을 자고,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어야 합니다. 이런 저런 삶의 고민들로 인해 때로 지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수는 먹지도 않고 잠자지도 않고 집요하게 하나님의 자녀들을 대적하려 듭니다. 힘써 바로 서려는 우리를 주목하며 끊임없이 틈을 노립니다. 우리의 싸움은 영적 존재들과의 싸움입니다. 순간마다, 영의 눈으로 상황을 바라보며 점검해야 합니다. 그 첫 번째 대상이 하나님입니다. 나와 내 삶에 영적 점검이 필요할 때, 먼저는 하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주님의 행하심인지, 이 일을 통한 주님의 메시지가 있는지, 하나님 앞에 서서 물으며 음성을 기다리고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나’를 돌아봐야 합니다. 주님의 뜻이 아니라면, 나의 연약함과 실수로 인해 어둠이 열리지는 않았는지 면밀히 내 안을 보아야 합니다. 마지막은 마귀입니다. 주님도 나도 아니라면, 마귀의 역사입니다. 이를 깨닫는 순간, 즉시 싸움의 태세를 취하길 바랍니다. 기도의 시간을 사수하고 금식하며 즉각적으로 마귀와 싸워 어둠의 일들을 끊어내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의 주기도문은 이와 같이 말합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원수가 파놓은 구덩이에 빠지지 맙시다. 마귀의 작업들을 간파하며 그들이 꾸며놓은 시험들을 피하여 갑시다. 어둠이 상처낸 옹이 없이 굵고 멋진 나무로 자라나 왕궁의 기둥으로 세워지길 축복합니다. 

  

영적 주제로의 전환 –셋째, 대적의 움직임을 보고 싸워 이기라

'끝으로' 바울이 전하는 메시지는 또한 "대적의 움직임을 보고 싸워 이기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싸움의 대상은 눈 앞에 있는 가족, 친구, 직장 상사나 김집사님, 이전도사님이 아닙니다. 이 모든 관계와 상황 속에서 역사하고 있는 어둠의 영, 간악한 마귀를 보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16장의 예수님을 봅시다. 주님은 베드로의 고백 위에 ‘에클레시아’, 교회를 마침내 선포하셨습니다. 하늘을 매고 여는 천국 열쇠가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하셨습니다. 이 모든 말씀 이후 주님은 십자가 사역을 감당하리라 이야기 하십니다. 이 때,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말합니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베드로의 만류가 인간적인 감정으로는 선하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뒤에서 교묘하게 역사하는 마귀를 보았습니다. 주님은 사랑과 충성의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마귀의 역사를 간파하는 영적 고수가 되길 바랍니다. 보이는 대상 너머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대적들을 보고 싸워 이깁시다. 내 삶 가운데 가만히 일어나고 있는 어둠의 역사를 찾아내며 끊어내는 한 주 되길 축원합니다. 어둠의 정부, 마귀의 나라와 부딪칠 때, 하나님의 나라로 승리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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