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영을 깨우라

2019-8-04

 

 

에배소서 5:14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교회 안 네가지 영적 상태 – 산자, 죽은 자, 잠자는 자, 배도하는 자

그리스도 안에서 빛으로 부름받았으나, 여전히 어둠의 일에 참여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죽은 자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며, 어둠에 이끌려 다니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이처럼 영이 잠든 성도들을 향하여 말합니다.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우리는 교회 안에서 네 가지 영적 상태의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는 ‘산 자’입니다. 이들은 복음을 온전히 소유하여, 하나님의 영과 소통하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반면에 ‘죽은 자’가 있습니다. 교회로 나오면서도 예수님을 고백하지 못한 자들입니다. 열심히 예배에 나온다고 해도 그의 삶 가운데 그리스도 예수를 구원자이자 왕으로 고백하는 사건이 없었다면, 그들은 실상 죽은 자들입니다. 세 번째는 ‘잠든 자’입니다. 오늘 본문이 말하듯, 죽은 자는 아니지만 영적 잠에 빠져있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마치 코마 상태에 빠진 것처럼 영적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성도들입니다. 그렇기에 빛으로 어둠을 드러내지 못하고, 도리어 어둠의 일에 참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배도하는 자’가 있습니다. 영적으로 잠든 채 오랜 시간이 지나가 버리면, 그들 중 깨어나지 못한 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배도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교통하지 못하고 오직 복 받기를 구하며 샤머니즘의 신앙처럼 교회에 나와 종교활동을 하고 있다면, 이미 예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을 섬기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며 동행하는 삶과 멀어진 이들은 극단적인 상황이 왔을 때 배도의 물결에 떠내려 갈 수 있습니다.

 

‘산 영’의 의미

그렇다면 ‘영이 살아 있다’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우리의 영이 하나님과 연합되어 있음을 뜻합니다. 로마서 8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하나님의 영이 우리의 영 안에 들어와 연합될 때, 죽었던 우리의 영이 살아납니다. 영이 살아있다는 것은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던 우리의 영 안에 주님의 영이 임하여 성령으로 살아감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영이 살았다는 말은 또한 영의 기능이 작동되기 시작함을 의미합니다. 진리 안에서 영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영이 살았다는 것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영이신 주님과 교제하며 예배할 수 있는 자들입니다. 귀신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영의 영역을 침범할 수 없기에, ‘혼’의 기능들로 사람들을 속이려 합니다. ‘나’를 세우고 ‘나’를 높이는 혼을 개발하여서, 영적 기능들을 대체하려 합니다. 내가 죽고 내 안의 그리스도가 사실 때, 진정한 영적 능력과 그 아름다움이 드러남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의 영 안에서 창조의 원형이 온전히 회복됩니다.

 

잠이 든 영 - 잠자는 자들과 죽은 자들

그렇다면 잠자는 영은 어떤 상태에 놓였음을 말하는 것일까요?

영이 잠들었음은 영이 그 기능을 멈추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과 다릅니다. 앞서 나누었듯이 ‘영이 죽었다’는 것은 영이라는 공간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즉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영이 잠든 자들은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임하셨으나 하나님과 연합하여 동행하고 동역하는 일이 멈추어진 자들입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성장과정 속에서 어떤 충격을 받았을 때 스스로 어둠 속에 숨어버리듯,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과 단절함을 선택하여 잠에 빠지듯 스스로 영의 기능을 멈춘 상태입니다. 그래서 영이 잠든 자들은 혼이 영의 기능들을 대체합니다. 영이 아닌 이성과 감정같은 혼의 기능으로 성경공부를 하기도 하고,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며 스스로 만족하기도 합니다. 때로 이들은 교회 안에서 어떤 사역들을 잘 수행하기도 하고 그 사역 가운데 은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영은 잠들었으나 혼의 기능들로 사역을 감당하고, 이미 부어진 은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내 이성이 아닌, 영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길 축원합니다. 간사하기 그지없는 감정이 아닌, 영으로 주님과 동행하길 축복합니다. 혼적 생각과 마음과 의지를 영과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속사람 영이 깨어, 영으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따라 살기를 기도합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취하는 자들은 밤에 취하되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건강한 영의 활동과 기능

우리 속사람이 강건하여 영의 생명력이 충만할 때, 영적 기능들이 활력있게 작동됩니다. 첫째로, 영은 예배하게 합니다. 버티고 견디어 내는 예배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구하고 갈망하며 그 분을 만나는 예배를 드리게 합니다. 예배중에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구하고 바라며 예배할 때,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주님이 임하십니다. 주님과의 교통 안에서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일들이 이해되기도 하고, 새로운 영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신령과 진정의 예배 안에서 시공을 넘는 통찰력과 다스리는 지혜들이 열립니다. 두 번째로, 영은 삶을 유익한 방향으로 유지해 나가게 합니다.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과 삶을 건강하게 운영하려는 의지는 영의 기능 안에서 강력하게 풀어집니다. 그래서 영이 깨어나면 삶의 균형이 잡히고 윤택해집니다. 지식과 감정에 기반한 혼적 의지를 넘어, 영의 힘으로 유지되는 삶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세 번째로, 영은 거룩하고 깊은 관계를 맺게 합니다. 영이 깨어 있는 자들은 서로 교제할 때 많은 말을 나누지 않아도 코이노니아가 이루어짐을 경험하곤 합니다. 때로 표현이 둔하고 서툴러도, 상대방의 감정에 이입되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게 되는 교제가 이루어집니다. 이는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영 안에서 영의 기능이 작동할 때, 영광스러운 부부의 연합이 이루어 집니다. 영으로 소통하며 코이노니아를 이루는 성숙한 관계들을 경험하길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영은 선악을 구분하게 합니다. 학교에서 학습시킨 교육에 따라 선과 악의 기준을 잡는 것이 아니라,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성령과 진리 안에서 무엇이 선한 것이고 악한 것인지 알게 됩니다. 우리의 삶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많은 사건들 가운데, 영으로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길 바랍니다. 교사들과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의 말이 아닌, 영으로 진리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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