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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를 대언하라


에스겔 37:1~10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신학과 신앙이 살아있는 교회 2018년, 주님은 ‘깊은 곳으로 나아오라’고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이제,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성장의 자리로 가야할 때를 맞이한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주님을 향한 열정과 열심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해왔습니다. 많은 예배와 많은 기도와 많은 섬김이 우리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신학과 신앙이 살아있는 교회로 설 때입니다. 신학이란 성경적 비평과 분석 등의 학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그 가치와 신념을 아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교회가 무엇인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면서 성도가 누구인지 모르는 자들이 있습니다. 신학 없이 천지신명을 믿듯 먼 하늘 어딘가에 있을 하나님을 향한 신앙만 있다면, 샤머니즘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정성을 다하면 복을 주시는 초월적 존재를 위해, 또는 사람들의 말이나 분위기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지 않길 축원합니다. 우리가 믿는 바, 곧 신학을 살아내는 신앙이 진리 안에서 더 견고해지기 위해, 이제 분명한 진리를 알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믿는 신학이 기꺼이 생명도 드려 살아낼 진정한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2018년, 주님은 그 깊이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첫번째 키워드, 마른 뼈 –실체를 진단하고 감격을 회복하기 오늘 본문을 풀어갈 세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첫째는 ‘마른 뼈’이고, 둘째는 ‘생기’이며, 마지막 셋째는 ‘대언하라’입니다. 본문이 시작되는 장면을 봅시다.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주님은 마른 뼈가 가득한 골짜기를 에스겔에게 보이시며 이스라엘의 상황을 진단하는 것에서부터 회복의 메시지를 여십니다. 이것이 부흥의 시발점입니다. 거룩한 문제의식을 갖는 것에서 부흥은 시작됩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마른 뼈의 상태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제사를 지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하게 살아가고 있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에, 그들은 마른 뼈와 같았습니다. 생명력이 사라진 시체에서 더 썩어지고 부패해서, 이젠 부활의 소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말라버린 뼈들같이 변해버린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그럴듯한 겉모습이 아닌, 진정한 생명력의 작동을 볼 수 있는 눈이 있길 축원합니다. 나와 이 세대와 이 나라의 현실을 주님의 눈으로 보며, 부흥을 간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거룩한 문제의식이 없는 공동체에는 새로운 하나님의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주님은 당신이 필요하다고 구하는 곳에 부흥과 회복을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운행하시기를 구해야 합니다. 마른 뼈와 같이 생명력을 잃은 종교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성령님의 임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구체적으로 기도와 말씀과 예배의 감격이 소멸되지 않도록 사수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한 기도 응답의 기쁨을 넘어, 영적 실체들과 씨름하고 승리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의 감격을 사수합시다. 세상 만물을 붙드시고 오늘도 내 삶 가운데 살아 역사하는 말씀을 경험하는 감격을 사수합시다. 뿐만 아닙니다. 매주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릴 때마다, 날마다 우리를 새롭게 소생시키는 예배의 감격을 사수해야 합니다. 오늘, 기도와 말씀과 예배의 감격을 잃어가는 자가 있다면 마른 뼈와 같이 되기 전에 다시 생명력으로 충만해지는 자리로 나오길 축원합니다.

두번째 키워드, 생기 –성령님과 성령으로 생명이 된 말씀과 비전 두 번째 키워드는 생기입니다. 보편적으로 이는 말씀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으로 본문의 생기가 주는 의미를 나누어 보자면, 이는 성령님과 성령으로 내 안에 역사된 레마의 말씀, 마지막으로 성령께서 주시는 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4장을 봅니다.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성령님은 우리 안에 거하실 뿐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순간마다 성령님을 환영하고 구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서 구원을 이루시는 성령께서, 또한 그의 일을 행하시고 그래서 우리가 그와 동역할 수 있도록 주님을 초청합시다.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누가복음 11장의 말씀과 같이, 예수님은 우리로 성령을 구하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주님과 더 깊이 동행하는 날이 되도록 성령님을 초청합시다. 모일 때 마다 우리 중에 성령께서 함께 하시길 구합시다. 또한 생기는 성령으로 감동된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는 기록된 말씀인 ‘로고스’가 성령으로 내 안에서 다시 풀어진 ‘레마’의 말씀을 말합니다. 똑같은 말씀이라 할지라도 성령께서 역사하여 그 말씀으로 우리를 만지실 때, 이는 영이 됩니다. 머리로는 이해가지 않던 말씀이 성령의 운행하심 안에서, 나를 변화시키고 일어나 달려가게 하는 생기가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생기는 주님의 깃발, 곧 비전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그의 백성들로 하늘의 비전을 품게 합니다. 정체성을 잊고 방향성을 잃어가는 세대 가운데서도, 어디를 향하여 달려갈지 보게 하십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성령의 사람에게는 비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비전을 받은 자들은 세상과 자신을 구별하여, 흔들리지 않고 달려갈 수 있습니다. 이 시대, 하늘에 속한 비전이 전해지지지 않음으로 인해, 다음 세대들을 세상에 빼앗기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달려갈 비전을 상실하고 마른 뼈와 같이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하늘의 비전이 생기로 역사하게 선포합시다. 후회없이 인생을 다 드릴 비전은 역사의 주관자로부터 부어집니다.

세번째 키워드, 대언하라 –주님과 동역하도록 부르심 받은 우리 본문을 풀어낼 마지막 키워드는 ‘대언하라’입니다. 마른 뼈를 살리는 생기는 사실, 주님 그 자체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대언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늘의 주관자께서 우리와 동역하고자 결정하신 놀라운 비밀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사람을 두시고 교회를 세우사, 우리로 그의 나라를 함께 세우게 하십니다. 수치가 드러난 우리를 통해, 연약해 보이는 교회를 통해, 그의 역사를 함께 이루어 가십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18년, 우리의 정체성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생기가 이 땅에 불도록 대언합시다. 불평과 조소의 소리를 멈추고, 주께서 역사하시도록 그의 뜻을 외쳐드립시다.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이 세대와 나라에 하나님의 생기가 불어야 합니다. 가장 높으신 분의 지혜가 역사하도록 우리가 대언해야 합니다. 마른 뼈와 같은 우리의 모습 위에, 소망을 잃어가는 이 세대 위에, 해방되어야 할 북한 위에, 하나님의 생기가 역사하길 기도합니다. 찬송과 기도로 하나님의 생기를 선포하며 그의 뜻이 이 땅 가운에 이루어지는 것을 함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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