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이 시대, 교회가 봐야 할 영광


사도행전 2:43-47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이때에 교회가 구하고 회복할 영광>

올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해입니다. 다양한 포럼과 목회자 모임이 열리고 있고, 저 역시 여러 행사와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한편에서는 교회가 외치는 진리가 세상의 비난과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상황들이 급진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오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이 땅의 교회가 진정 구할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인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은 교회가 이 땅에 태어나는 현장을 통해 그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6장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란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시고, ‘에클레시아’를 선포하셨습니다. 성전이나 회당이 아닌, 당시 유대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에클레시아’란 단어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시며 교회를 세우시는 분도, 이끌어가는 분도 오직 주님이심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제 에클레시아의 선포로 잉태되었던 교회는 오순절 성령의 임하심으로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올 해, 주께서 나의 것이라 하신 교회가 진정 주님의 교회로 세상 가운데 서길 기도합니다. 교회는 주님께서 주신 영광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구해야 할 영광 -첫째,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본문 43절로 보는 교회가 구할 영광의 첫 번째는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입니다. 오늘, 이 시대 교회는 넘쳐나는 지식과 정보로 풍성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우리가 듣고 보고 배운 것을 따라 살아갈 능력이 있습니까? 주의 음성에 반응하고 순복하고 있습니까? 말씀이 불법화 되어가는 이 시대, 우리는 육이 아닌 영으로 반응할 때 하나님의 나라로 설 수 있습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능력이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나의 현재 상황과 감정과 영적 수준에 상관없이 속사람 영이 먼저 반응하는 것은 임재 안에 있을 때입니다. 오늘 열방에서 교회가 기도의 집으로 회복되는 일이 이러한 주님의 섭리 안에 있다고 믿습니다. 주님은 당신이 임재하실 처소로 교회를 단장하고 계신 것입니다. 다윗은 그 비밀을 아는 자였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속에서 가장 위대했던 왕국은 주야로 끊이지 않는 예배로 하나님의 임재가 머물게 했던 다윗의 장막을 통해 세워졌습니다. 한국에도 이 임재의 영광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한 목사님과 교제하면서 그가 어떻게 회심하게 되었는지를 들었습니다. 그가 참석한 한 부흥회에서 강사가 한창 말씀을 전하던 중에 어느 한 사람이 일어나 강사를 향해 거짓 사기꾼이라 삿대질을 하며 외쳤다고 합니다. 찬 물을 끼얹은 듯한 분위기에서 담담하게 서 있던 강사가 이윽고 손을 들어 한 말은 “예수의 이름으로!” 였습니다. 그 순간 강사를 비난하며 소리를 지르던 남자는 마치 송장처럼 퍽 쓰러졌다고 합니다. 제가 잊을 수 없는 한 부흥사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새벽마다 기도하러 가는 아내를 따라 교회에 들어간 그는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면 내게 보이라고,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목사님을 협박했다고 합니다. 그 때 목사님이 하나님을 만나게 해준다고 데리고 간 곳이 기도원이었습니다. 그는 그 곳에서 목사님이 시키는 대로 박수를 치다가 손바닥이 붙어버렸다고 합니다. 이 나라에 하나님의 놀라운 소문들이 가득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 혼합주의적 기독교에서 말씀과 신학으로 겸비된 우리가 다시 구할 것은 주의 임재의 영광입니다. 육을 이기는 영의 사람으로 깨어 일어나기 위해, 세상이 주를 찬양하며 돌아오기 위해, 우리는 주님의 임재의 영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