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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강해17 <하나님 아버지의 뜻2>

마태복음 6: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의 뜻을 관철시키는 기도는 그의 나라와 의를 열매 맺습니다.>

만물을 창조하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은 변치 않는 그의 온전한 뜻대로 우주를 경영하고 계십니다. 이 경륜적인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인류 역사의 한 때, 한 시대마다 카이로스적인 그의 의지대로 개입되는 섭리적인 하나님의 뜻과, 그 안에서 나의 삶이 살아지도록 순간마다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루어 내는 축복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그의 나라를 구하며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구하는 오늘 본문의 기도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마6:33, 산상수훈의 기도의 결론이 말하는 본질적 기도의 요소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그의 의지대로 관철되도록 구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씨름하는 바가 그의 뜻을 위하여, 그의 뜻 안에 있는 것인지 생각해봅시다. 내게 익숙하고, 편하고, 그래서 내가 원하는 바가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원수는 잠시 편하고, 잠시 얻을 만한 것이 있고, 그래서 때로 하나님의 뜻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끊임없이 유혹할 것이지만, 우리는 영원한 안식의 날을 바라보며 뒤로 물러나지도, 피하여 도망치지도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걸어가야 합니다. 저 역시 이 치열한 씨름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따라 돌이키며 그의 뜻대로 전진할 때, 내가 아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더하시는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이 몸에 이러한 간증이 넘쳐나길 원합니다. 우리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주님의 뜻을 따라 걸어갈 때, 내가 맺을 수 없는 하늘의 열매가 그의 영광을 따라 우리 삶에 맺히는 것을 반드시 경험할 것입니다.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진 뜻 -영원한 천상의 예배.>

오늘 본문 10절의 간구를 통해 우리가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은 땅에서 이루어져야 할 하늘의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도 이루어져야 할, 이미 하늘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의지대로 이미 하늘에서 성취된 그의 뜻 중 한 가지는 오늘도 주님이 받고 계시는 천상의 예배일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4, 5장이 말하듯, 하늘에서는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께서 마땅히 받으셔야 하는 예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십사 장로들, 천사들과 함께 여섯 날개를 가진 네 생물이 밤낮 쉬지 않고 주님의 주님되심을 선포하며 찬송하는 것입니다. 밤도 낮도 없이 영원의 시간이 흐르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곳에서 밤과 낮으로 예배가 선포되고 있다는 것은 천상의 예배가 멈춰질 수 없는 끊임없는 예배로 드려짐을 보이는 의도일 것입니다. 하늘에서는 이미 완전한 예배가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이 땅의 어딘가에서는 피조물의 형상이 피조물의 생각에 따라 우상의 자리에서 예배 받고 있을지라도, 하늘에서는 오직 찬양 받기 합당한 한 분, 우리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그의 뜻 안에서 그의 뜻에 따라 멈추지 않고 선포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를 본 자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멈추지 않는 예배를 이스라엘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주께서 다시 오실 날이 가까운 오늘, 우리는 이 일이 열방 가운데 회복되어져 감을 볼 것입니다. 누가복음 18장의 과부의 비유와 같이, 주께서 공의로 열방을 다스리도록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소리가 울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가 완성을 향해 달려가길 원합니다. 천상의 예배로 하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작동되어 움직여지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주의 뜻대로 이루어진 천상의 예배가 오늘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우리가 24/7 기도와 예배를 위해 이스라엘의 레위 지파와 같이 전임 헌신자들을 구별하여 세운 의미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레미야 33장의 말씀처럼, 왕 같은 성산의 성도들과 레위 지파 같은 성전의 성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한 몸된 교회되어 끊임없는 예배로 하늘의 뜻이 이 땅에도 이루어지게 할 것입니다.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진 뜻 -그의 택하신 백성.>

우리는 또한 이미 하늘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또 다른 뜻을 에베소서 1장의 말씀으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엡1:3~5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 말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2장으로 이미 하늘 보좌에 앉았으나 잠시 그 보좌에서 내려온 자들이 그리스도인이라 하셨던 임석순 목사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이미 하늘에서 우리를 보시고 택하셨습니다. 영원한 하늘 나라에 속한 당신의 백성, 자기의 아들들로 삼기로 작정하신 구원의 섭리와 의지가 이미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하늘에서 이루어진 구속사적인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구원의 출발점에서 걸음을 떼고 그의 아들로 사는 삶을 살아가도록 부르심 받은 자들을 위해, 마땅히 그의 뜻이 이루어지길 구해야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사람의 말과 지식으로 열매 맺을 수 있는 신앙 활동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의 뜻대로, 그의 뜻을 선포하는 진리가 전도의 열매를 맺습니다. 많은 영혼들이 구속받는 부흥의 불은 항상 기도와 함께 타올랐었음을 기억합시다. 창세전에 결정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와 뜻이, 오늘 그 부르심을 상실한 채 버려진 자와 같이 유리하는 자들에게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늘에서 이미 이루신 구원의 사역은 한 영혼도 놓치지 않겠다는 우리 아버지의 마음으로 그를 구하는 교회의 기도를 통하여 완성될 것입니다.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진 뜻 -영원한 영광의 코이노니아.>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시고 요한복음 17장의 말씀으로 기도하셨습니다. 멈추지 않는 천상의 예배, 그리고 우리를 향한 구원의 섭리와 함께,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에 또한 영원한 영광의 코이노니아가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영원전부터 영광을 나누는 코이노니아로 온전한 교제와 연합을 누리고 계셨습니다. 이 영원하고 영광스러운 연합의 코이노니아를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유일한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가 본질을 회복할 때, 하늘에서 이루어진 코이노니아가 풀어지게 됩니다. 한 때, 공동체로 삶을 나누며 살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모여 산다는 것은, 많은 것을 각자가 내려놓아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 될 수 있는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우리된 삶을 나누는 것은 하늘에 속한 공동체에만 허락된, 이미 하늘에서 이루어진 코이노니아의 모습임을 믿습니다. 아버지는 영광의 코이노니아 안에서, 그 영원한 교제의 자리로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이제 기도라는 그리스도인의 행위의 중심에 하나님의 뜻을 보며 그를 구해야 함이 있어야 함을 기억합시다. 우리가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로 간구할 때, 그의 나라가 이 땅에서 실현되며, 그의 뜻과 공의가 이루어짐을 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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