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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출 14:10-14)

오늘 본문 14절에 나오는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는 히브리어로 ‘하라쉬’ 입니다. ‘잠잠하라’ 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영어 성경 NIV에서는 ‘you need only to be still’ 이라고 번역했으며, ESV 성경에서는 ‘you have only to be silent’ 라고 번역되었습니다. 즉,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주장하는 것, 나의 내적인 음성을 다 멈추고 잠잠하라는 의미로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가만히 있어 잠잠해져야 될 부분이 무엇인지 성찰하고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을 다시 만나는 시간되길 축원합니다.


첫째,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출애굽기 14장은 ‘홍해의 기적’이 있는 장입니다. 14장 2절에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돌이켜 어디에 위치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까? 홍해와 믹돌이라고 하는 도시 사이 ‘비하히롯’, 이는 바알스본의 맞은편에 장막을 치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진퇴양난의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자리는 다른 나라의 군대들이 올 수 있는 요충지에다가 애굽 군대가 쳐들어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을 수 밖에 없는 극단적인 곳입니다. 하나님이 왜 그러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구원은 사람에게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이스라엘과 온 열방에 나타내기 위함 인 것입니다.(출14:3)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는 두려워하지 마라’ 라고 합니다. 그 말은 다시 말해 ‘하나님을 믿으라’ 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으로부터 오고 이 구원은 사람으로부터 나지 않고 하나님이 반드시 건져 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할 일은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13절에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맹신적인 믿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영어로 하면 ‘Stand firm’,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굳건하게 서라’ 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시지는 정확하게 보고 경험하고 그리고 ‘하나님을 알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굳건하게 서서’, ‘가만히 서서’의 의미입니다. 이것은 비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굳게 서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고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리고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은혜가 있길 축원합니다. 또한, 두려움은 영(sprit)이기에 단순하게 무서운 것이 아니라 ‘불신앙’을 의미합니다. 믿음의 반대말은 곧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의 영에 사로 잡히면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보이는 환경을 따라 가거나사람을 따라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기에 두려움을 예수 이름으로 끊어내고우리 믿음의 근간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길 축원합니다.


둘째, 권위를 원망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11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고 원망을 쏟아내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모세가 그들을 끌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을 끌어내신 거라 결국 모세에게 원망하는 것은 모세가 아닌 하나님께 하는 원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권위를 원망하는 것에 대해 조심해야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목사들을, 우리가 다니는 회사 상사들을,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대통령, 정치인들에 대한 원망은 자칫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께 삿대질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권위에 대한 원망은 우리 각자의 수준과 바닥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권위에 대한 원망의 뿌리는 하나님을 제거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하는 죄악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움직이는 법궤들이 되자는 표현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움직이는 법궤들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권위의 문제를 통과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운반하는 통로가 되길 원하신다면 반드시 아론의 싹 난 지팡이(민 17장)가 여러분 속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다윗의 마음이 있길 원합니다. 사무엘상24장 5~6절 말씀에 다윗은 사울을 충분히 죽일 수 있었지만 여호와의 기름부은 자, 하나님의 종을 치는 것을 하나님이 금하신 것이라는 말씀에 반응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끝까지 권위의 문제를 통과하는 것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다윗을 위해 하나님은 사울 왕가를 정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기름부음을 받고 그가 이스라엘 온 땅의 왕이 되게 됩니다.


셋째, 방어기제에 휘둘리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생존을 위해서 그리고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 방어기제라는 걸 사용합니다. 12절에 이스라엘 백성을 보니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회피와 합리화의 방어기제를 사용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동안 노예로 지내면서 뼈 속까지 스며들며 있는 생존본능으로 회피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회피는 말 그대로 직면하지 않고 피하는 것입니다. 정당하지 못한 자신의 행동을 그럴듯한 이유를 대며 정당한 합리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 때 모세가 입을 다물고 잠잠하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자기 내면 안에 형성된 본연의 방어기제가 불신앙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의 삶 속에 개입하시고 일하시기 직전에 나도 모르게 “잠깐만요” 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나 하나님의 일하심보다 내 안에 있는 본연의 방어기제가 작동해서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을 때 본의 아니게 불신앙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개입하여 들어오실 때 우리의 방어기제로 그 분의 일을 제어하지 말고 성령님이 일하시도록 열어 주십시오. 하나님께 나의 마스터키를 드릴 때 하나님이 내 마음의 주인 되어 주시며, 내 속에서 역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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