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에게 진리 전할 땐 그들의 언어*문화로 소통해야
한국교회가 당면한 현안 중 하나는 다음세대의 이탈이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도 성인이 돼 독립하면 교회를 떠나곤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다음세대에 대한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다음세대가 모이는 교회는 분명 존재한다.차이가 뭘까. 국민일보는 지난 6일 다음세대 사역에 앞장서 온
이형노(중앙감리교회) 박호종(더크로스처치) 조지훈(기쁨이있는교회) 목사와 함께 ‘다음세대를 꿈꾸는 목회자들’이란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가졌다.
사회는 2021서울페스티벌 사무국장 김상준 목사가 맡았다.
-다음세대 목회에 힘을 쏟고 계신다.
박호종 목사=주님의 은혜로 10년간 24시간 멈추지 않는 기도회를 해오고 있다. 청년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영동프라자에서 모이는 데 장소가 의미가 있다. 고 옥한흠 목사님께서 사랑의교회에 계실 때 소망관으로 사용된 곳이다. 선교한국,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다 여기서 출범했다.
이형노 목사=신촌에 있는 창천교회에서 문화사역을 했고, 정동제일교회 젊은이 교회 담당 목사로 청년사역에 힘썼다. 3년 전에 중앙감리교회로 왔는데 목회 환경이 이전과 다르다. 지금 우리 교회의 주류는 70대 이상이다. 부임 당시 청년은 2명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다음세대에 대한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 저희 교회 입장에서 보면 70대 이하는 다 다음세대다. 제 목회 현장이 힘있게 청년 사역을 하는 여건은 안 되지만, 우리 교회가 입지 좋은 환경들로 다음세대 세우는 일에 공헌했으면 좋겠다는 열망을 갖고 있다. 다행인 것은 청년의 수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25명 정도 청년이 모인다.
조지훈 목사=2008년 개척을 했다. 어떤 목회를 할까 고민하던 중에 한 집회에 참석했다.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2시간을 기다려서 들어가더라. 너무 충격을 받았다. 현장에서 강력한 예배를 경험했다. 예배를 담아내는 문화적 요소들에 대해 고민을 실질적으로 하게 됐다. 미자립교회 청년들을 섬기는 콘퍼런스를 했는데 그게 저희 교회 모태가 됐다. 3박4일간 예배만 했다. 예배에 굉장한 힘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청년 사역을 하면서 제가 받은 마음은 젊은이들은 아버지 마음이 있는 곳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청년들이 모이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