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랜드의 약속

2019-12-22

 

창세기 15:1~11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New Land> 
24/7 주야 기도와 예배로 이 나라와 열방을 섬겨 온 KHOP-한국 기도의 집 10주년을 맞이하며, 우리는 주께서 주신 소원과 감격 안에서 ‘뉴 랜드’를 선포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주님만 예배하며 그의 나라를 기도하기 위해 구별된 기도실에서, ‘더 크로스’란 이름으로 이 교회가 태어났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기도의 집 네트워크(PCN)가 형성되었고 국외로는 120개가 넘는 기도의 집이 열방 곳곳에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의 시작은 그저 막연하기만 했습니다. 어디를 향하여 어떻게 가야 할지, 아무것도 분명하게 알 수 없었습니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다’란 말씀과 주님이 머무시는 처소에 대한 갈망으로 ‘기도의 집’에 대한 비전이 예배 중에 선포돼 버렸고, 이후로 숱한 도전과 순종의 시간들을 보내며 여기까지 우리가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창세기 본문의 아브람도 이처럼 하나님께서 어느 날 시작하신 여정 속에서 이끌림 받고 있습니다. 그는 75세의 나이에, 갑작스러운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들어가야 할 ‘뉴 랜드’를 함께 보며 전진하길 원합니다. 주께 순종함으로 한걸음씩 발을 떼었던 지난 십년을 뒤로하고, 이제는 추상적인 믿음이 우리가 밟는 실제적 땅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뉴 랜드를 향한 걸음 –첫째, 미지의 믿음에서 사명의 믿음으로>
창세기 12장 1절과 15장 7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12장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은 15장에 이르러 ‘이 땅’으로 표현됩니다.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여정에 순종할 때,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사명의 땅으로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믿음의 여정을 시작한 자들이 어떠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애굽에서 도망쳐 나온 모세가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 애굽 제국에 어떤 일들이 닥칠 것이며 어떤 기적들 속에서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향해 걸어갈지 알 수 없었습니다. 베들레헴의 한 소년도 그러했습니다. 양을 돌보다가 급한 부름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소년은, 처음 만난 노인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이후로 온 이스라엘이 두려워하던 골리앗을 쓰러뜨리기도 하고 군대에 쫓겨 다니기도 하면서, 결국 자신이 구한 적도 없는 이스라엘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이곳에 창세기 12장의 여정에 머물러 있는 분도, 15장으로 넘어와 있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고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내 생각과 감정을 초월해서 주님의 말씀이기에 순종함으로 발걸음을 뗀 분이라면, 미지의 믿음의 여정을 출발하신 것입니다. 이제, 막연한 순종에서 부르심과 비전이 구체화 되고 하나님의 약속과 열매가 실제화 되는 믿음의 장으로 나아갑시다. 주의 음성에 따라 더듬듯이 길을 나서기 시작했다면, 15장과 같이 하나님과의 언약 속에서 분명한 사명을 발견하는 때를 만나길 축복합니다. 


<뉴 랜드를 향한 걸음 –둘째, 따라감에서 구체적 믿음의 행위로>
12장 3~5절과 15장 3~6절 말씀으로 뉴 랜드를 향한 두 번째 요소를 점검합니다. 12장에서 아브람은 그의 아내 사래, 조카 롯과 함께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갑니다. 여기서 ‘따라감’은 흘러가는 대로, 열리는 대로 끌려감을 뜻합니다. 그래서 12장의 아브람에게는 확신이 없습니다. 비록 믿음의 걸음을 떼었으나 9절의 말씀처럼 점점 남방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의 뜻이 변하지 않았음에도, 주께서 주신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듯 할 때 상황이 열리는 대로 다른 길을 따라가려 합니다. 때로, 주님이 명하신 니느웨가 아닌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탄 요나처럼 내 생각과 주장대로 선택하려 합니다. 그러나 본문 15장은 환경이 열리든 안 열리든, 믿음으로 말씀을 주장하고 사명의 자리를 지키며 견뎌야 하는 시간이 있음을 말합니다. 약속의 땅으로 가기까지, 감정과 이성과 경험으로 판단되는 상황이 아닌 여호와의 말씀과 원리와 진리를 붙잡아야 하는 때가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 안에 버려져야 할 것들이 버려지게 하십니다. 본문 12장에서 15장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보면, 아브람은 그가 데리고 나왔던 롯과 정리되기도 하고 멜기세덱에게 십의 일조를 드림으로 자신의 소속을 분명히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과 그 유업을 나눌 자로 롯이 함께 하리라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브람에게서 롯을 정리시키십니다. 또다시 아브람이 인간적으로 기대했던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에 대해서도 분명한 선을 그으십니다. 이처럼 15장의 여정은 상황에 따라 흘러가는 믿음에서 약속을 위해 견딜 수 있는 구체적 믿음으로 성장하는 단계입니다. 주님의 유업을 나눌 실체가 아닌 모든 관계와 상황들이 정리되길 축원합니다. 롯은 롯의 자리로, 엘리에셀은 엘리에셀의 자리로 돌아가고 이스마엘처럼 인간적 선택으로 이삭이 대체되지 않도록, 사명을 감당할 구체적 믿음이 부어지길 기도합시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뉴 랜드를 향한 걸음 –셋째, 제단에서 언약으로>
끝으로 창세기 12장 7~9절과 15장 17~21절 말씀을 봅니다. 12장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은 아브람은 15장에 이르러 하나님과 언약을 맺습니다. 제물들을 잡고 해가 지기까지 여호와를 기다리던 아브람에게 마침내 주님의 음성이 임하고 쪼갠 고기 사이로 타는 횃불이 지나가며 하나님과의 언약이 체결됩니다. 이후 아브람과 그의 자손이 싸워야 할 족속의 이름과 취해야 할 땅이 선명해집니다. 2019년 12월, 기도의 집 10주년을 넘어가며 이제 2020년을 맞이하는 우리는 이처럼 구체적이고 분명한 약속을 그리며 그 실제를 붙잡아야 할 때를 맞이했습니다. 이 때 선포된 New Land의 의미를 더 선명히 나누길 원합니다. 우리가 전진하여 취할 뉴 랜드의 첫 번째 의미는 지혜와 계시의 말씀입니다. 언약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과의 실제적인 만남 안에서 더 깊이 하나님을 아는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교회의 구조와 형태와 장소에 대한 변화입니다. TCC 공동체 안에서 이제, 에베소서가 말하는 교회, 청년 교회, 캠퍼스 교회, 영역과 일터 교회들이 태어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움직이심에 따라 역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와 형태와 장소의 교회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평창이란 땅 역시 뉴 랜드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던 이 공동체에게 주님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평창 땅의 한 절을 주셨습니다. 이제, 이 땅을 통해 새로운 기도의 세대가 설 것입니다. 오늘도 역사하시는 주님의 나라를 보는 도시가 되도록, 우리는 이 땅을 축복할 것입니다. 뉴 랜드로 우리를 이끄실 하나님을 기대합시다. 우리의 힘과 능이 아닌, 소망을 주시고 언약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취합시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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