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함의 원리

2019-10-20

에배소서 6:1~4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주 안에서 복종하라 –말씀 안에서, 성령 안에서, 교회 안에서
5장의 부부 관계를 시작으로 ‘그리스도와 우리와 나’의 관계를 되짚어 보았다면, 에베소서의 마지막 6장에 들어서며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통해 삶으로 확장된 예배에서 승리하기 위한 진리들을 살펴보려 합니다. 본문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할 것을 당부하며, 반복해서 ‘주 안에서’란 전제 조건을 언급합니다. 앞서 나눈 부부관계에서도, 이후 나눌 직장상하관계안에서도,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주 안에서’ 피차 복종해야 함은 모든 관계에서의 대전제입니다. 이는 다음의 세 가지가 지켜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먼저는, ‘말씀 안에서’입니다. 인습과 전통이 아닌 말씀이 관계의 기준 될 때, 주 안에서 피차 복종함이 이루어집니다. 두 번째는 ‘성령 안에서’입니다. 성령의 감동과 이끄심에 따라 우리의 마음을 굴복시킬 때 서로가 서로를 섬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교회 안에서’입니다. 교회로 한 몸을 이룬 우리는, 공동체의 질서와 권위체계에 따라 피차 복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누군가에게 큰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나의 성향과 도무지 맞지 않고, 때로 부족해 보이는 리더십들이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권위의 문제를 십자가의 방법으로 통과하는 것은 제자도의 과정에서 반드시 겪어야 하는 일입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권위에 순종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기질과 성향 상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때로 나보다 연약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그에게 주어진 권위를 인정하고 복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십자가에서 죽고 주 안에서 사는 법을 배웁니다. 성령님과 동행하는 자로 성장합니다. 주님을 경외함으로, 주님을 신뢰함으로, 주님을 사랑함으로, 피차 복종할 수 있게 되길 축원합니다. 

 

형통이 열리지 못하게 하는 원인 –아비를 향한 노여운 마음
본문 1~3절은 우리의 삶이 형통하게 되는 비결로,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할 것’을 말합니다. 이는 믿는 자나 안 믿는 자나 따르기만 한다면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늘에서 열어놓은 원리입니다. 반면 이어지는 4절은 앞서 말한 형통함이 삶에 풀어지지 못하게 하는 원인으로, 아비들이 행하지 말아야 할 바를 말합니다. 바로, ‘자녀들을 노엽게 만드는 일’입니다. 바울은 아비들에게 자녀를 노엽게 함으로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고자 하는 마음이 꺾어지게 만들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이는 1절과 2절에서 등장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본문은 특별히 ‘아비들’에 집중하여 그들이 행하지 말아야 할 것과 행해야 할 바에 대해 말합니다. ‘노엽다’는 헬라어 뜻처럼 순간적인 감정의 동요를 넘어 분노와 원통함으로 부모를 대적하게 할 만한 일들을 자녀들이 행하지 않도록, 가정의 질서인 아비들이 막아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가정의 최고 권위이자 가족의 지붕으로 세운 아비들은 부모를 적대시하고 대항하게끔 하는 자녀들의 감정적 매임들을 해소시켜주고 중재해 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비의 기능 –질서, 공급과 보호, 사랑
순종과 공경으로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게 임할 형통의 축복을 막지 않기 위해, 아비들은 다음의 세 가지 역할과 기능을 잘 수행해야 합니다. 첫째는 ‘교훈함’입니다. 이는 아비가 본이 되어 기준과 질서를 바로 잡아주어야 함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아비로서 질서 잡힌 삶의 ‘모델링’이 되는 것입니다. 아비는 자녀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싸워 나갈지, 그래서 참 승리를 무엇으로 얻을 수 있는지 가르쳐야 합니다. 복잡한 갈등과 곤란함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행할 바의 본이 되어주고 질서가 바로 잡히도록 기준을 세워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아비는 ‘공급과 보호’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가족의 필요를 채워주고 그들을 지키는 자로 서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이는 자녀들에게 공급함이 다른 가정의 가장보다 다소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비가 가족의 필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체가 자녀들의 심령에 안정감을 줍니다. 가족들을 지키려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만으로 자녀들의 마음에 공경이 심겨집니다. 세 번째는 ‘훈계’입니다. 저는 이를 다른 표현으로 ‘영을 살려주는 일’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잠들지 않도록 계속해서 영을 깨우고 세워주는 아비의 기능, 바로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많은 동료 사역자들이 제게 질문합니다. “그렇게 바쁘게 사역에 쫓겨 살면서, 어떻게 자녀들과 허물없는 관계를 만들었습니까?” 저의 답은 ‘사랑으로 많이 안아주고 만져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그래서 능력이 있습니다. 아비는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해 주어야 합니다. 그 사랑의 손길이 자녀들의 영을 일깨우고 강하게 합니다. 

 

형통의 원리 –부모님께 순종함과 부모님을 공경함
6장 1~3절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본문은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할 때, 형통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이는 단순한 무병장수의 삶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형통은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지지를 받고, 때에 따라 도우시는 주님의 은혜를 입음을 말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들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중도에 꺾여 버리지 않도록, 주님이 보호하시고 붙들어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종종 ‘형통’이 막힌 자들을 봅니다. 능력도 출중하고 인품도 좋지만, 일정 한계점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고 제 자리에서 맴도는 사역자들을 보곤 했습니다. 제가 그들의 삶 속에서 발견한 것은 부모와의 어그러진 관계였습니다. 부모를 원망하고 무시하며 보이지 않게 대적하는 마음 때문에, 그들은 형통의 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에베소서 본문이 말하는 부모님께 순종함과 부모님을 공경함이란 무엇일까요? 순종이 내면의 태도, 마음과 자세에 가깝다면 공경은 부모님을 위한 실제적 드림과 희생을 뜻합니다. 순종하지만 공경하지 않는다면 미성숙한 자녀일 것이고, 공경한다고 하면서 순종하지 않는다면 위선적인 자녀일 것입니다. 순종과 공경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별히 우리는 다음의 다섯 가지 태도로 부모님께 순종과 공경을 행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부모님을 이기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님의 말씀에 경청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 번째로, 우리는 부모님의 모습 그대로 존경해드려야 합니다. 어른이 되어가는 모든 진동의 과정 속에서 자리를 지켜 내고 견디어 내주신 것만으로도, 우리는 부모님을 존경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부모님의 필요를 공급해드려야 합니다. 작은 능력일지라도 부모님께서 우리를 필요로 하실 때, 조건 없이 응하는 순종과 공경을 행해야 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사랑입니다. 부모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듯, 우리도 부모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흘러왔던 사랑이 부모님에게로 다시 흘러가며 사랑 안에서 서로의 속사람이 더욱 풍성해짐을 경험하길 축원합니다. 사랑의 능력으로 날마다 우리의 영을 강건하게 세우며 부모와 자녀가 피차에 복종함으로 하늘의 형통함을 누리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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