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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가운데서 행하라

에배소서 5:1~10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주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과 섞여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이 땅이 아닌 하늘에 속한 자들입니다. 오늘 본문인 에베소서 5장은 구별된 우리의 정체성 그대로 어둠에서 벗어난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당부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땅에서 만족을 찾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늘에서 부어지는 영원한 기쁨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 점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는 창세전에 예정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들로 택함 받은 자들입니다. 이 땅에서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영원한 존재로 영원한 시간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이 땅에 속한 자들과 같을 수 없습니다. 당장의 어려움과 갈등 속에서도 역사를 운행하고 계시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길 바랍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큰 산처럼 보이는 문제들 앞에서도 빛의 자녀처럼 당당하게 서길 축원합니다.

빛의 의미 –어둠을 밝히는 방향성과 어둠을 밀어내는 승리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빛으로 표현한 여러 본문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빛 그 자체이십니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인 빛의 또 다른 의미들이 있습니다. 빛은 기준, 길, 방향성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에서 우리들을 빛으로 비유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빛은 어둠을 드러냅니다. 감추어져 있던 길을 보입니다. 어디를 향해 가야할지 알게 합니다. 이처럼 빛의 자녀들은 어둠을 밝히고 길을 보이는 자들입니다. 세상의 암흑 속에서 헤매는 자들에게 어디를 향해 걸어가야 할지 방향성이 되어주는 사람입니다. 또한 빛은 승리를 뜻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는 말은 세상을 이기는 자들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주님이 우리를 어둠 속에서 구별하여 택하신 것은 빛에 속한 자로 존재함으로 승리를 누리며 선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빛으로 선 곳에서 어둠이 드러날 뿐 아니라 떠나가게 될 것입니다. 어둠은 패배하고 빛이 승리합니다. 혼란의 시대에 우리가 세상의 방향성으로 부름 받았음을 기억합시다. 빛의 자녀들은 어둠을 밝히고 승리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본 받는 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되라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빛 안에서 거하며 빛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1절은 먼저 ‘하나님을 본 받는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이는 곧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을 본 받으라고 말한 후 이어지는 2절에 바로 예수님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예수님은 볼 수 없는 하나님, 초월적인 존재로 계신 하나님을 본 받는 삶이 어떤 삶인지 우리에게 직접 보이셨습니다. 바로 사랑 가운데 행하는 삶입니다. 십자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완전하고 온전한 사랑의 상징입니다. 예수님은 본문 말씀처럼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스스로를 하나님께 드리셨습니다. 헌신과 희생이란 값지불로 사랑에 도전할 때, 하나님을 본받는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실천할 때, 빛의 자녀들이 어둠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사랑이 어둠의 역사를 끊어버립니다.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를 더욱 경험하게 합니다. 사랑으로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본받아 어둠을 이기는 빛으로 서게 됩니다.

어둠의 일을 벗어버리라

본문은 또한 어둠의 일을 벗어버리라 말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으로 서기 위해, 우리의 삶 가운데 어둠의 일들이 분리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어둠의 일을 행하는 자들과의 단절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종종 술이나 음란의 문화를 끊지 못해 괴로워 하며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을 만납니다.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끊임없이 그러한 문화 속에 자신을 끌어 당기는 자들과의 교제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일에 대해 하나님의 진노가 있음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불순종의 아들들이 행하는 악한 일에 대해, 주님은 화내십니다. 어둠의 일들은 반드시 저주의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백보좌 앞에서 뿐 아니라 오늘 이 땅에서도 어둠을 향하여 심판 내려집니다. 우리의 삶을 얽어매고 있는 어둠의 관계들이 있다면 때로 과감하게 정리하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생각하라

빛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행위들을 버리고, 하나님을 본받는 자로 살아갑니다. 이렇듯 날마다 빛 가운데 거하기 위해,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며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 제가 순종하기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라, 주님이 말씀하시는 바를 택하여 순종합시다. 내 생각보다 훨씬 높으신 주님의 뜻과 그를 이루어 가시는 선하신 주님을 신뢰하길 바랍니다. 그럴듯한 말로 우리를 속이려드는 바벨론의 혼미한 가치들 속에서, 주님의 말씀이 빛에 속한 일들을 분별하게 할 것입니다. 어둠을 밀어내는 빛으로 오늘도 승리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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