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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살리려면 워십 살려야...워십의 한류 만들것"


오는 21일 ‘라스트 러너 워십 리더 스쿨’을 여는 박호종 한국기도의집(KHOP) 대표는 “다음 세대를 살리려면 워십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워십만 바꿔도, 편곡만 달리해도, 단순히 드럼 비트만 바꿔도 아이들을 더 깊고 높은 차원의 예배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11일 그가 담임하는 서울 서초구 더크로스처치에서 만난 그는 “다음 세대를 살리겠다고 많은 교회가 이런저런 사역을 하지만 잘 안되는 이유가 세대 간 문화 차이, 곧 워십 차이인데 워십만 바꿔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트러너 워십 리더 스쿨은 기존 워십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예배인도자 학교다. ‘마지막 때와 예배운동’ ‘포스트모던 시대의 예배음악’ ‘예술로서 예배하기’ 등 워십의 이론과 콘티작성법, 편곡법, 소통과 리더십 등 워십의 실제를 다룬다. 영성은 물론 오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전문 강사진이 강의한다. 전 컨티넨탈 싱어즈 한국대표 김명식, 2013 한국대중음악시상식 최우수 연주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공두환, Mnet 슈퍼스타K7 출신 길나율이 강의한다. 또 김정선 김태훈 신동철 오한중 이창호 차성헌 등 KHOP과 더크로스처치 예배인도자들이 강사로 나선다.

이 스쿨은 실제 워십으로 성장하고 다음 세대가 부흥한 KHOP과 더크로스처치의 워십을 나누는 자리다. KHOP은 더크로스처치가 설립하고 후원, 운영하는 곳이다. 2015년 설립된 교회는 현재 출석교인이 1000명을 넘어섰다. 이 중 400여 명이 청년이다. 이처럼 청년이 많은 것은 워십 때문이라고 박 목사는 말했다.

“청년들이 워십을 통해 은혜받고 우리 교회에 다니자고 부모를 데려와요. 또 여기 온 아이들이 갑자기 많이 변하니까 이단에 빠진 것 아닌지 부모들이 궁금해서 우리 교회에 왔다가 정착을 합니다.”KHOP과 더크로스처처에는 시니어 코드에 맞춘 워십팀 ‘더 스피릿’과 20대 이하를 겨냥한 ‘레비스탕스’가 있다. 이들 음악 실력은 최상이다.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이 3명이고 워십팀의 3분의 1이 유학파다. 작곡은 기본으로 자작곡도 많다. 특히 레비스탕스는 워십의 한류를 만들고자 기획했다. “지금 외국에선 한류가 열풍인데, 워십만 우리 것이 아닌 미국, 영국, 호주 것을 부르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영어가 안 되니까 워십 곡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서 그래요. 그래서 영어는 기본이고 외모도 아이돌 수준인 레비스탕스를 만들었어요. ‘케이팝 한류’에 이은 ‘케이합 한류’를 일으킬 겁니다.” 레비스탕스는 올가을부터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출시하며 아시아권 순회콘서트를 시작한다.

박 목사는 이처럼 음악 실력은 물론 영성까지 갖춘 그룹들을 이번 스쿨에서 직접 확인하고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도와 예배의 영성을 바탕으로 음악적 전문성을 예배에서 어떻게 구현하는지, 이를 통해 성령의 임재와 치유를 어떻게 풀어내는지 가르치고 깨닫게 한다”고 말했다.

스쿨의 또 다른 특징은 소그룹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멘토인 강사와 멘티인 수강생이 충분히 질의응답 및 토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강의가 진행되는 만큼 강의 이후 수강생들이 요청하면 섬기는 교회에 멘토들이 직접 찾아가서 지도도 해준다. 선착순 30명, 등록비는 9만원이다. 목회자와 목회자 자녀는 30% 할인된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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