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생기, 희년,

2018-12-30

 

사도행전 2:1~4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보내심을 받은 사도적 교회로

2018년, 주께서 이 교회에게 주신 세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깊이, 생기, 희년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 세 단어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에게 도전했던 바를 보게 합니다. 복음서의 제자에서 사도행전 이후의 제자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복음서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보고, 만지고, 함께 먹고 마시면서도, 주께서 하시는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이 땅에 있었고, 그렇기에 나의 꿈과 비전이 주님의 나라보다 우선이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성령강림 이후, 제자들은 새로운 역사를 시작합니다. 그들이 가는 곳마다 그리스도 예수가 능력으로 증거되었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며 도시와 민족들이 변화되었습니다. 오늘, 주님은 우리와 이 나라의 교회들을 향해 동일한 초청을 하고 계십니다. 낙심과 좌절과 막연한 두려움이 넘실대는 이 땅에 교회가 소망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 곁에서 머무르던 제자에서, 보내심을 받은 사도적 제자로 섭시다.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며 어둠의 왕국을 무너뜨리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첫째 키워드, 깊이 –연단한 금을 사라

2018년을 맞이하며 기도하던 중, 주님은 마치 라오디게아 교회와 같은 우리의 실상을 보게 하시며 깊은 차원으로 나아오라 말씀하셨습니다. 부족한 것이 없다고 자부하던 라오디게아 교회가 주께서 보시기에는 가련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상태였듯이, 겉모습으로 성공을 결론짓는 이 시대에 우리 역시 착각속에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불로 연단한 금을 사라 말씀하십니다. 수십만이 모여도 정금같은 성도가 없다면, 주님의 눈에 가련한 교회일 것입니다. 교회는 어둠을 헤매는 세대에게 빛을 비춰 주어야 합니다. 혼란한 시대에 방향을 알려주고, 가야할 길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이 필요합니다. 성령께서 우리로 깊어지게 하십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은 하나님을 알게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학습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게 하십니다. 또한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임할 때, 우리는 하늘에 속한 정체성을 깨달으며 부르심의 소망과 성도에게 나누어진 능력을 굳건히 소유하게 됩니다. 이 땅에 매여있던 시선이 영원한 세계로 향하며 내가 달려갈 길과 그 길을 감당할 능력을 기쁨 안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깊어지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

그럼에도 우리가 깊어지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기초 진리가 탄탄하지 않고, 복의 개념이 잘못 정립되어 있으며, 부르심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의 상황 중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잘못된 복의 개념일 것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내면에 자리잡은 기복주의 신앙은 ‘복’을 곧 ‘물질적 풍요’로 연결시키고 신앙의 깊이를 재정적 여유로 가늠하게도 합니다. 이는 우리로 말씀에서 벗어나게 하며, 그렇기에 죄에 열리게 하는 큰 오해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복이란 이 땅에서의 안정을 말하지 않습니다. 성도의 삶에는 고난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고난이 우리에게 복이 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분과 더 은밀하고 친밀한 관계안에서 동행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22장을 통해 사도 바울의 삶을 생각해봅시다. 바울이 천부장에게 심문을 당하려는 순간, 로마 시민이었음이 드러나자 모두가 당황해 합니다. 천부장은 돈을 주고 시민권을 얻은 것인지 물어보았고, 바울이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이었다고 답하자 그로인해 두려워합니다. 당시 바울은 특권층이었습니다. 태생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었을뿐더러 학식도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땅에 소망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잘못된 복 개념은 우리로 영원한 상급을 놓치게 합니다. 우리를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오해케 합니다. 위험을 만났을 때, 한계를 경험할 때, 고난에 놓였을 때, 두려워하거나 수치스러워 하지 않길 바랍니다. 더 깊은 신앙의 자리에서 더 깊이 주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둘째 키워드, 생기 –믿음의 선포

두 번째 키워드는 ‘생기’입니다. 이는 주야로 기도와 예배를 멈추지 않고 도시와 나라와 열방을 섬기는 이 교회의 정체성이자 부르심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24/7 기도실을 운영하며 문화, 예술, 교육, 다음세대, 이스라엘 등 각 영역과 나라위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선포하고 있습니다. 생기는 우리가 대언해야 할 주님의 마음이며, 이루어져야 할 믿음의 선포입니다. 우리의 기도와 예언적 찬양을 통해 이루어질 하나님의 일들을 기대하길 축원합니다. 교회가 생기를 대언할 때, 마른 뼈들이 살아날 것을 바라보는 믿음이 부어지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을 기대하고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불신앙과 꺾인 마음이 있다면, 주님께서 새 마음과 새 영을 부어주시길 구합시다. 성령님은 우리의 삶에 새 일을 행하십니다. 거룩한 열정이 타오르게 하시고, 꿈꿀 수 없던 소원을 품게 하시고, 결국 바랄 수 없던 일이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믿음의 눈으로 우리의 상황과 이 나라를 봅시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생기를 대언합시다. 교회가 선포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셋째 키워드, 희년 –여호와의 은혜와 보복의 날

마지막 키워드는 ‘희년’입니다. 이는 복음, 곧 놓임과 해방을 말합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가 이 땅에 희년을 선포했음을 나누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죄가 탕감되었을 뿐 아니라, 빼앗겼던 분깃들을 되찾아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예수님의 이름으로 불법의 일들이 멈추어 지도록 명령합시다. 갈취당한 것들이 돌아오도록 선포합시다. 희년의 영,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성령님이 우리의 삶과 이 나라에 희년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도록 기도합시다. 2018년, 이제 시작된 희년의 선포가 점차 퍼져나가며 이 도시와 나라를 둘러싼 어둠을 몰아내리라 믿습니다. 아름다운 소식으로 죄와 저주의 결박을 끊는 희년의 성령께서 한반도를 자유케 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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