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먼저 믿음
히브리서 11: 1~6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그리스도인의 삶과 믿음 오늘 본문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장’이란 별칭으로 불려 집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진 믿음을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 정의하며 시작된 본문 11장은, 창세기부터 한 사람씩 믿음의 사람들을 등장시키며 믿음의 작용과 믿음의 삶에 대해 말합니다. 히브리서 11장 전반에 걸쳐 말하는, 이 모든 믿음의 본질과 역사와 작용에 대한 말씀들은 어떤 면에서 본문 6절로 정리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주님은 믿음으로 시작하여, 믿음으로 마치는 삶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사람이 된 우리는, 믿음으로 세상과 구별되며, 믿음으로만 살아갈 수 있는 자들입니다.
믿음의 종류 첫번째, 진리에 대한 믿음 전략과 물질을 다 가진 자라 할지라도,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이며, 그의 나라로 살아가는 방법이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이 믿음의 세 가지 종류에 대하여 말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믿음의 눈으로 오늘을 보기 위해, 우리는 다음의 세가지 믿음을 점검해야 합니다. 그 첫번째는 진리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는 곧 구원에 대한 믿음을 말합니다. 본문 4절의 아벨의 믿음을 봅시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은 일년내내 애써 농사 지어 드린 가인의 제사가 아닌, 양을 잡은 아벨의 제사만을 받으셨습니다. 어찌보면 이는 불공평하고, 그렇기에 억울한 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내가 땀 흘려 애쓴 행위, 즉 나의 의가 아닌 어린 양의 언약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행위가 아닌,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이것이 롬1:17이 말하는 복음이자 구원의 길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뼛속까지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은 오직 믿음뿐입니다.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공의와 사랑. 이 믿음을 가진 자는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주와 함께 하는 그의 나라가 있음을 믿기에, 언제라도 미련없이 주님의 부르심에 응할 수 있습니다. 빛 되신 주 앞에서 모든 죄가 더 밝히 드러난다 해도, 이미 그러한 우리를 아시되 십자가의 보혈로 구속하신 주께 달려갈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종류 두번째, 하나님의 신실함에 대한 믿음 히브리서 11장을 통해 보는 두번째 믿음은 하나님의 신실함에 대한 믿음입니다. 본문은 4절의 아벨의 믿음에 이어, 에녹과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따르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가 큰 민족을 이룰 뿐 아니라, 땅의 모든 족속이 그로 인해 복을 얻을 것이라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물론, 그에게 이 믿음이 흔들리는 위기가 있었습니다. 주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과 사라는 육체의 실제적인 상황으로 인해 믿음을 잃고, 여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아브라함은 어떻게 믿음의 삶을 살아냈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아들, 이삭을 잡아 드리는 것을 꺼리지 않을 만큼 전적으로 주님을 신뢰했습니다. 이 아이를 죽인다 해도, 다시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든 반드시 그의 약속을 이루실 것을 신뢰함으로 이삭을 향해 칼을 들었습니다. 주님을 신뢰하는 이 믿음이 우리의 삶을 붙들길 축원합니다. 주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때, 마귀도 전력을 다해 우리의 믿음을 흔들려 할 것입니다. 상황과 환경을 보고 원수의 거짓말과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그의 약속을 이루는 자 되길 축원합니다.
믿음의 종류 세번째, 역사에 대한 믿음 마지막은 역사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는 기사와 표적에 대한 믿음을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기적으로 그의 역사를 넉넉히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본문의 모세는 이 믿음을 가진 자였습니다. 본문 24절에 등장하는 모세의 믿음의 이야기는 34절까지 이어지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의 위대한 일들을 위대한 기적들로 이루시며 이 믿음을 가진 자들을 얼마나 놀랍게 지키시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교회 안에서 이런 간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치유가 임하여 몸과 마음이 깨끗케 되며, 막혔던 길들이 열리고, 잃었던 것들이 찾아지는 하늘의 역사들이 날로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믿음이 보다 더 충만해지길 축원합니다. 홍해가 갈라지는 하나님의 기적,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하나님의 기적, 반석에서 물이 터져나오는 하나님의 기적이 우리 삶 가운데 일어나는 것을 믿음으로 봅시다.
믿음을 받는 자리와 통로 –기도와 예배, 말씀, 하나님과 만나는 자리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믿음을 소유할 수 있을까요?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구원의 여정을 시작하는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임하는 것입니다. 약속을 이루시는 신실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초자연적인 역사를 행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 우리가 기억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주시지만, 이 믿음을 받는 자가 있고, 받지 못하는 자도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오는 믿음을 받기 위해, 우리는 다음의 세가지 믿음의 자리와 통로를 사수해야 합니다. 그 첫번째는 기도와 예배입니다. 믿음은 기도할 때 확장됩니다. 이것이 망상과 믿음의 차이입니다. 망상은 상황에 따라, 기분에 따라, 어느 날 갑자기 꿈꾸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넘어, 하늘에서 부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안에 숨어있던 합리주의적 사고를 부수고, 기도의 자리에서 확장됩니다. 믿음을 받기 위해 기억할 두번째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10:17은 말씀을 들을 때 믿음이 부어짐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만물위에 역사하는 생명으로 충만합니다. 말씀을 읽고 또한 들을 때, 2천년 전 사건이 나의 사건이 되는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마지막은 하나님의 방문입니다. 창세기 31장의 야곱의 이야기를 봅시다. 라반이 태어날 리 없는 얼룩무늬 양들을 야곱의 몫이라 정했을 때, 주님은 꿈을 통해 야곱에게 그가 받을 얼룩무늬 양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당신의 음성을 우리에게 들려주십니다. 꿈과 기적과 내적 음성으로 우리를 만나주시며, 믿음으로 행하게 하십니다. 이제, 머리로 이해되고 계산되는 선까지 밖에 살지 못하는 삶을 뒤로 합시다. 히브리서에 등장하는 허다한 선진들과 같이, 믿음으로 시작된 우리의 경주를 믿음으로 달려가, 믿음 안에서 마치는 자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