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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강해18 <땅에서 이루어지이다>

마태복음 6:9-10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합시다.>

우리는 계속해서 하늘에서 뜻이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길 간구하신 주님의 기도를 묵상하며, 그를 구하고 있습니다. 원수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가는 길이 미련하고 더디어 보이는 길이라 속이려 할 것이나, 우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곧 오직 그의 의지대로 그 예정하신 뜻을 따라 온 우주를 운행하시는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당신의 온전한 뜻 안에서 역사를 시작하셨으며, 오늘도 그 뜻대로 세상을 이끌어가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신뢰함이 더욱 회복되길 축원합니다. 좁은 길과 같이 보이는 산상수훈의 삶에 실상 영원한 생명의 풍성함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본을 보이신 산상수훈의 기도는 하늘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이 왜 이 땅에서는 멈추어 지기도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하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기 위한 원칙이 있습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간구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이 고백을 통해 우리가 기억할 것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의지대로, 그 뜻이 성취되는 하늘과 같이, 이 땅에서도 그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 우리의 기도가 요청되어진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1~3 장은 오늘 본문의 기도와 같이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 위해, 바로 이 땅에서부터 우리의 기도가 선포되어져야 함을 창세전에 하늘에서 결정된 주님의 뜻과 섭리 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먼저 이해할 것은, 성경 안에서 ‘땅’ 이 지리적 의미 뿐 아니라 ‘사람’ 또는 ‘사람이 사는 도시, 세상’ 을 말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여호와께서 이 땅에 진노하사’ 라는 성경 본문이 실제적인 ‘땅’ 이 아닌 그 땅의 ‘백성’ 을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주께서 ‘땅에 진노를 내리시는’ 것은, 흙이나, 바위가 아닌 사람과 사람이 만든 세상을 향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땅을, 바로 이 땅에서 지음 받은 우리를 통해 다스리기로 선언하셨습니다. 영원이라는 시간 속에서 흙으로 사람을 빚기로 결정하신 순간부터 이미 그의 온전한 뜻 안에서 이 모든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땅에서 지음받은 우리를 통해, 땅이 다스림 받는다는 창조주의 선언에 따라, 땅의 형체가 없는 영계는 함부로 이 땅에 간섭할 수 없습니다. 불법의 영인 마귀 역시 아무 사람이나 함부로 사로잡아 소유할 수 없습니다. 그랬다면 믿지 않는 사람의 대부분이 귀신 들린 채로 일상적인 삶조차 살아갈 수 없게 되었을 것입니다. 사탄이 이 땅을 향한 아담의 권세를 빼앗아 오기 위해 뱀이라는 자연계의 형체를 빌린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영적 존재인 사탄은 땅의 권세를 취하기 위해 땅의 모양을 취해야만 했고, 들짐승 중 뱀의 형체를 빌리어 하와에게 접근하였습니다. 육을 가지지 않은 영의 존재로 나타나 영의 것으로 아담과 하와를 현혹했다면, 사탄은 땅의 어떠한 권세도 취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과는 달리, 압도당할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웠던 뱀의 형체를 입고 아담에게 접근하여 그를 속였기에, 이 땅에 대해 주어졌던 아담의 권세를 빼앗아 올 수 있던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으로 계셨던 말씀 역시 그렇게 이 땅에 오셨습니다. 아담이 빼앗긴 모든 권세를 다시 취하시기 위해, 만물을 지으신 말씀이 육체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이 땅을 향한 주님의 뜻은 우리로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이사야 9:6은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의 왕이 되기 위해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신 사건을 ‘한 아기’ 와 ‘한 아들’ 이란 표현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곧 만물을 지으신 말씀이 한 아기로 우리에게 왔습니다. 육체를 입고 아들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으로 인해, 에베소서 1장이 말하는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당신이 ‘아들’ 로 사신 것 같이, 우리 역시 ‘아들’의 삶을 살게 하는 새로운 길을 여셨습니다. 하늘 뿐 아니라 아들이 빼앗겼던 땅의 모든 권세를 다시 취하시며,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성취하신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늘과 땅의 모든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는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이 뜻이 우리에게도 이루어지길 원하십니다. 땅이 회복한다는 것은, 곧 우리가 회복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신 이 위대한 십자가의 역사를 통해 땅인 우리 안에, 로마서 8장이 말하는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해 맏아들이 되신 예수님의 뜻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장차 회복될 하나님의 아들들의 본이 되어 주셨습니다. 또한 그를 넘어, 당신께서 하신 일 보다 더 큰 일을 우리가 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똑같이 육체의 한계를 입고 이 땅을 밟으신 하늘의 왕, 예수님께서 땅의 몸으로 하늘에 속한 아들이 사는 법을 친히 보이셨음을 기억합시다. 주님은 우리가 당신과 같이 아들로 이 땅을 살기를 도전하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왕이 먼저 아들로 본을 보이셨으며, 또한 그가 의지하신 영, 곧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십니다. 내가 죽고 내 안에 하늘과 땅을 통일하신 왕, 곧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이 사실 때, 하늘의 뜻이 우리 안에 이루어 질 뿐 아니라, 그의 뜻이 이 땅을 침노하는 것을 볼 것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 우리에게 요구된 한 가지입니다.>

주님께서 선포하신 산상수훈의 기도는 하늘을 움직이는 위대한 진리로 우리에게 도전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의 나라에 속하였으며 그 나라 된 우리는 주님의 말씀과 같이 오직 그의 뜻을 구할 때, 모든 것들이 더해짐을 경험할 것입니다. 마16:18~19의 말씀처럼, 우리에게는 하늘을 매고 여는 천국 열쇠가 주어졌습니다. 우리가 먼저 땅에서 매어야 하늘에서 매며, 땅에서 풀 때 하늘에서 풀리는 것입니다. 이 위대한 권세를 받은 자들이 바로 우리이며, 이 위대한 역사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기도입니다. 이제 나를 위해 하는 일들을 멈추고,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그의 나라로 전진합시다. 우리가 하는 모든 공부, 사업, 건강을 위한 운동, 쉼 마저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것이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도록 택함받은 우리가 그를 위해 기도할 때,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을 맛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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